[비즈니스][잇츠머니] ‘운동 재테크’ 걷기만해도 돈이 됩니다
걷기는 건강 관리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운동이다. 하지만 길거리를 걸을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교통수단이 발달해서다. 집집마다 자가용이 있다 보니 먼 거리는 자동차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지하철 · 버스 환승을 이용하면 웬만한 곳은 어디든 쉽게 갈 수 있다. 최근에는 공유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의 보급으로 가까운 거리도 걸을 필요가 없게 됐다. 발달한 교통수단의 혜택을 누리다 보면 하루 3000보 걷기도 만만치 않다. 편리한 생활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5000보, 1만 보 이상 걷기 위해서는 남다른 의지가 필요하다. 그런데 만약 걷기 운동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면 어떨까? 걷기 리워드 앱을 이용하면 걷는 만큼 돈이 쌓여서 게임하듯 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 1~2달 정도 열심히 걸은 다음 스스로에게 커피 한 잔 선물하는 소소한 보상을 즐기는 것이다. 게다가 모든 걷기 리워드 앱의 걸음 수 데이터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앱과 연동된다. 아이폰은 건강 앱, 갤럭시 폰은 삼성헬스 앱과 연동되는 식이다. 사용자는 여러 걷기 리워드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중복 보상이 가능하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걷기 리워드 앱은 무엇이 있을까? 걷기 리워드에 대해 살펴본다.캐시슬라이드 스텝업캐시슬라이드 스텝업은 리워드 앱 캐시슬라이드에 만보기 기능이 추가된 버전으로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걷기 리워드 서비스로 꼽힌다. 현재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건강/운동 부문 인기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사용자가 찾고 있다. 하지만 포인트를 적립하는 과정이 번거롭고, 적립 효율이 낮아져 개선을 요구하는 사용자도 많다. 앱 화면을 열 때마다 전면광고가 등장하는 것도 사용자에게는 피로감이 쌓이는 요소다. 앱 스토어에 서비스 이용 후기를 남긴 한 사용자는 “내가 얻을 수 있는 수익에 비해 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캐시를 적립하는 과정은 부지런한 노력을 요구한다. 일단 앱에 수시로 접속해야 한다. 버닝탭은 15개까지만 적립되기 때문이다. 걸음 수로 환산하면 3000보다. 그래서 적립 누락을 피하고 싶은 사용자는 3000보를 채우기 전에 앱에 들어가 확인해야 한다. 앱에 접속하면 사용자가 걸은 만큼 버닝탭이 쌓여 있다. 그런데 버닝탭을 한 번에 캐시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버닝탭 개수만큼 클릭해야 한다. 버닝탭이 15개 쌓였다면 15번을 클릭해야 15캐시가 쌓인다. 걷기 리워드로는 하루 최대 100캐시까지 모을 수 있다. 스텝업은 걷기 보상 외에도 광고 클릭, 라이브 쇼핑 조회, 미션 적립 등의 방식으로 캐시를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는 잠금화면 보상도 받을 수 있다. 광고 소비는 클릭당 1캐시 보상을 받는다. 미션 수행 적립은 날씨 정보 보기, 상품 보기, 사전예약 참여하기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 받을 수 있다. 보상 규모는 보통 1 ~ 150캐시로, 미션마다 다르다. 사용자 혜택은 점점 축소되는 추세다. 기존에는 100걸음당 1캐시가 적립됐으나, 현재는 200걸음당 1캐시 적립으로 변경돼 적립 효율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게다가 캐시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의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의 경우, 작년에는 6100캐시에 판매됐다. 하지만 현재는 1000캐시 오른 7100캐시에 판매된다. 기프티콘 가격을 걸음수로 환산하면 61만 보에서 142만 보로 증가한 셈이다.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은 과거보다 약 2.33배의 노력을 더 들여야 한다.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는 캐시를 현금으로 교환할 수도 있다. 현금과 캐시 교환 비율이 1:1이어서 사용자에게는 가장 유리한 방식이다. 하지만 출금 신청을 하려면 5만 원 이상 적립해야 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포인트를 모으는 도중에 유효기간 1년이 지나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 사용자는 가끔 진행되는 이벤트에 응모해 낮은 금액으로 인출 가능한 현금 교환권을 확보하거나 썸(SUM) 기능으로 여러 사람의 포인트를 합산하는 식으로 인출 장벽을 낮출 수 있다. 다만 썸 기능 이용 시에는 그룹 리더의 계좌로만 입금되기 때문에 돈을 제대로 분배 받지 못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캐시워크캐시워크도 많은 사용자가 이용하는 걷기 리워드 앱이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건강/운동 부문 인기 5위를 차지하고 있다. 걸음 수뿐만 아니라 칼로리 소모량, 이동시간 이동거리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서비스로 꼽힌다. 캐시슬라이드 스텝업보다 적립 효율도 높다. 하지만 캐시의 가치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한 사용자는 “포인트를 모아서 물건을 사려고 하면 가격이 올라가 있고, 다시 모으고 나면 상품 가격은 또 올라 있다”는 내용의 서비스 이용 후기를 남겼다. 사용자는 100보를 걸을 때마다 보물 상자 1개를 획득하고, 보물 상자를 클릭할 때마다 1캐시를 받는다. 이렇게 하루 최대 100캐시까지 적립 가능하다. 보물 상자는 매일 자정 소멸되므로 하루에 한 번만 앱을 확인하면 된다. 하지만 캐시를 받기 위해서는 쌓여 있는 보물 상자를 하나하나 직접 클릭해야 해 손이 많이 간다. 100개가 쌓였다면 100번을 클릭해야 한다. 보물 상자를 클릭하다 보면 도중에 광고가 나와 사용자에게 피로감을 주기도 한다. 사용자가 모은 캐시는 쇼핑 탭에서 각종 기프티콘을 구매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의 경우, 5740캐시에 판매된다. 걸음 수로 환산하면 57만 4000보를 걸으면 스타벅스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약 2달 동안 서비스를 이용하면 도달할 수 있는 수치다. 캐시를 더 빠르게 모으고 싶은 사용자는 ‘돈 버는 퀴즈’ 서비스를 이용하면 유용하다. 퀴즈를 풀 때마다 10~50캐시 정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운이 좋은 사람은 한 번에 1만 캐시나 1000 캐시를 받기도 한다. 이 같은 부가 서비스를 이용하면 포인트를 모으는데 걸리는 기간을 반 이상 줄일 수 있다. 토스 만보기토스 만보기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에서 지원하는 걷기 리워드 서비스다. 토스 사용자라면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고 바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토스 앱에 들어가 만보기 메뉴를 클릭해 ‘서비스 동의하기’ 버튼만 누르면 된다. 또 보상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어 활용성이 높다. 하지만 미션을 달성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매일 1만 보 이상 걷겠다고 결심한 사람이 이용하기에 적합한 서비스다. 걷기 리워드는 일일 미션을 달성하면 하루 최대 100원까지 적립 받을 수 있다. 하지만 100원을 모두 받기는 상당히 어렵다. 적립 기준이 높아서다. 사용자가 하루 5000보를 걸으면 10원, 1만 보를 걸으면 30원이 적립된다. 포인트를 더 받고 싶다면 친구들과 함께 도전할 수 있다. 친구 데이터와 합산하면 3만 걸음 달성 시 20원, 5만 걸음 달성 시 40원이 추가로 적립된다. 친구 추가는 최대 5명까지 가능하다. 리워드 적립 방법은 간편하다. 하루에 한 번만 토스 앱에 접속해 리워드를 받으면 된다. 보통 하루 일과를 마친 후에 앱을 확인하면 효율적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다만 포인트의 유효기간이 1달로 짧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적립 보상을 현금화하기 위해서는 1달 동안 꾸준히 하루 1만 보 이상 걸어야 한다. 토스는 적립 방식을 개선할 뜻을 내비쳤다. 토스 관계자는 “추후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김도윤 ·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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