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마켓]두나무, 루니버스로 "산업별 특화 블록체인 제공"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256이 블록체인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게임, 의료,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별로 맞춤형 특화 체인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람다256은 지난 12일 서울시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서 '루니버스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파트너십 전략을 발표했다. 루니버스는 람다256이 만든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으로 지난 9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개발자와 사업자 등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더라도 디앱을 생성하고 토큰을 만들 수 있는 클라우드 형태의 솔루션이다.박재현 람다256 소장은 루니버스 개발 계기에 대해 "두나무 산하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면서 만난 고객사들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대한 요청을 접했다"며 "개발자 입장에서도 개발할 때 정확한 정보를 찾기 어려워 생산성 있는 개발이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루니버스는 고객사가 요구하는 성능과 기능에 맞춰 체인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난주 아마존 팀과 미팅도 가지며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루니버스는 현재 80여개 이상의 업체와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다. 파트너사는 ▲솔루션 파트너 ▲도메인 파트너 ▲가치 파트너 등 크게 3종류로 나뉜다. 솔루션 파트너는 체인과 탈중앙화거래소(DEX), 월렛 등 디앱 개발에 필요한 모든 부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거나 마켓 플레이스 형태로 별도의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속한다. 루니버스 측에 따르면 올비트, 비트베리, 아이콘 같은 업체가 솔루션 파트너 범주에 속한다.도메인 파트너는 콘텐츠, 여행 등 특정 도메인에 대한 마켓 전문성을 가져 특화 디앱과 서비스를 지원하는 업체가, 가치 파트너는 개발 기술과 노하우를 함께 공유하는 업체가 각각 해당한다.파트너사가 되면 개발 인프라와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지원받는다. 또 파트너스 데이나 데모데이 같은 오프라인 밋업 행사에 우선으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개발 인프라 무상 지원은 프로젝트 수준별로 지원 기간이 달라진다. 프로젝트 수준에 따라 최대 6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다.파트너사 중 프리미엄 파트너로 선정되면 전용 서포트 채널 지원과 토큰 이코노미 및 비즈니스 자문 등 추가 혜택도 받는다. 올비트와 협력해 만든 '올비트 상장 Fast-track Process'를 통해 상장 코칭도 직접 받을 수 있다. 박광세 람다256 이사는 "프리미엄 파트너사는 루니버스를 통해 올비트에 상장 신청을 바로 할 수 있다"며 "상장이 확실히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 상장 심사보다 먼저 검토받을 수 있는 혜택"이라고 설명했다.박 이사는 "루니버스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만들고 있다. 파트너들은 루니버스 운영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참여해 여러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며 "파트너에게 투자를 보장하는 등의 직접적인 혜택은 제공할 수 없지만 파트너로부터 받은 제안을 통해 여러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내 플랫폼 블록체인 아이콘이 함께했다. 아이콘은 현재 진행 중인 개발 상황과 로드맵을 공개하며 루니버스와 연동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이날 발표를 맡은 류혁곤 아이콘 이사는 디스트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결국에는 다양한 서비스가 블록체인으로 구현될 것이라 모든 블록체인을 연동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 아이콘 역시 다양한 블록체인과 연결해야 하므로 이더리움과 하이퍼레저 등을 연결하는 루니버스와 협력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구체적인 협력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류 이사는 "현재로선 루니버스와 아이콘이 연결돼봐야 사업적으로 서로 아무 이익이 없다"며 "시장 사정이 안 좋은 것도 있지만, 시중에 나온 대부분 블록체인 서비스는 게임 같은 독자적인 서비스라 연결의 이점이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이지영 기자]
이지영 기자 · 3일 전
코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