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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음악·게임…블록체인 앱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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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10-11  수정일: 2019-10-11
사진=댑닷컴
▲ 사진=댑닷컴
2010년대가 고작 석 달밖에 남지 않았다. 2010년대는 블록체인 업계에 종사하는 필자에게는 최고의 10년이었다. 이런 10년이 막바지에 이르니 문득 일기를 쓰고 싶어졌다. 마침 지난주에 받은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디앱) 7개 중 하나가 일기와 관련한 것이다. 여기에 체험기를 쓰는 것으로 글을 시작한다. 디앱 체험기에는 하루에 새로운 디앱을 하나씩 직접 써 보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들을 담았다.

월요일, 디마이블로그에 일기를 쓰다

'디마이블로그(dMyblog)'는 탈중앙화 블로그다. 따라서 이곳에 적는 글은 안전하고 검열에서 자유로우며 데이터 유출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진정으로 자유롭게 쓰고 싶은 것들을 쓸 수 있는 것이다.

블로그를 시작하려면 블록스택 ID로 로그인하고 플러스(+) 버튼을 눌러야 한다. 그럼 끝! 나만의 새 일기장이 금새 만들어졌다. 디마이블로그에는 멋진 글쓰기 도구도 여러 개 있지만, 이번에는 간단한 몇 가지 기능만 사용했다.

사용자가 쓴 포스트는 URL을 사용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나중에 꼭 써 봐야겠다.

dMy Blog 실행 화면 /사진=댑닷컴
▲ dMy Blog 실행 화면 /사진=댑닷컴
화요일, 출근 시간에 게임하고 보상 챙기기

블록체인 게임계에서는 유명한 크립토도저(CryptoDozer) 제작사가 신작을 선보였다. '도저버드(DozerBird)'는 화면을 터치하면서 장애물을 피해 날아다니고 보상을 모으는 게임이다.

화요일 아침 스마트폰으로 도저버드를 플레이했는데 마음에 쏙 들었다. 이유를 몇 가지 꼽자면 첫 번째, 여러 디앱 게임 중 몇 안되는 모바일 게임이다. 두 번째로 굉장히 귀여운 게임이다. 정말 엄청나게 귀여운 캐릭터와 보물이 가득하다.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와 보물들을 모으는 재미가 쏠쏠한 게임이다.

도저버드에서는 자체적으로 얻는 보상 외에 크립토도저에서 얻은 보상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내일도 게임을 플레이해보고 두 게임이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도저버드 플레이 화면 /사진=댑닷컴
▲ 도저버드 플레이 화면 /사진=댑닷컴
수요일, 솜니엄 스페이스가 탈중앙화 세계의 VR 끝판왕이 될 수 있을까?

고백하자면 필자는 몇 년 전 열린 게임 콘퍼런스에서 오큘러스 헤드셋을 처음 접한 이후 가상현실(VR)과 사랑에 빠졌다. 그것도 완전히 푹. 오늘 본 '솜니엄 스페이스(Somnium Space)'는 VR를 좀 더 탈중앙화적이고 사교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킬 게임이다.

어떤 게임인지 설명하자면 솜니엄 스페이스는 오픈·소셜·가상의 세계다. 플레이어는 솜니엄 스페이스 세계 중 일부를 소유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공간에 아바타, 집, 영화관 같이 원하는 것들을 마음대로 세운 다음 시장에 판매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고, 채팅하고, 건물을 세우며 우정까지 함께 쌓는 것도 가능하다.

솜니엄 스페이스는 스팀 얼리 액세스를 통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오큘러스 리프트를 통해 플레이할 수도 있다.

솜니엄 스페이스 구동 화면 /사진=댑닷컴
▲ 솜니엄 스페이스 구동 화면 /사진=댑닷컴
목요일, 디아나로 달을 소유하다

이 디앱을 접하자마자 달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아나(DIANA)'는 달을 38억7420만4892개 셀로 나눠 소유권을 판매하는 이더리움 디앱이다. 특이하게 디아나의 셀 주소는 3개 단어로 이뤄져 있다. 'amstrong.Land.Moon.' 같은 주소를 예로 들 수 있다. 주소 역시 약 40억개 존재한다.

달 한 조각을 얻으려면 먼저 DIA와 MOND 토큰이 필요하다. DIA는 거주증명(Proof of registration)용 토큰이며 MOND는 달러와 일대일로 대응되는 전송용 토큰이다.

그런데, 진짜로 달 한쪽을 가질 수 있냐고?

일단 굳이 복잡하게 따지지 않아도 의문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달은 인류의 유산일까? 아니면 공동 자산으로 볼 수 있을까? 그리고 현재 달의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는 걸까?

흠… 이런 어려운 문제가 풀리기 전에는 그냥 재미로 즐기지 실제로 부동산 투자 목적으로 진지하게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디아나 소개 화면 /사진=댑닷컴
▲ 디아나 소개 화면 /사진=댑닷컴
금요일, 레게스팀으로 레게의 세계에 빠지다

Get up, stand up! -밥 말리-

스팀 블록체인에선 항상 멋진 디앱들이 나오는 것 같다.

'레게스팀(ReggaeSteem)'은 레게 음악, 예술, 문화를 공유하고 보상(JAHM token, SCOT token)을 가져가는 플랫폼이다. 2개 사이트가 있는데, 하나는 스팀잇과 같은 포럼 형식의 사이트로 우리의 레게 열정을 표출할 수 있는 곳이다. 다른 하나는 레게튜브(ReggaeTube)라는, 유튜브처럼 레게 영상을 올릴 수 있는 곳이다.

필자는 스팀잇에서 이미 몇몇 음악에 업보팅(추천)하면서 뮤지션들을 지원한 바 있다. 업보팅으로 받은 보상들을 모아 자메이카에 여행을 갈 때 호텔 비용에 보태야겠다.

레게스팀 실행 화면 /사진=댑닷컴
▲ 레게스팀 실행 화면 /사진=댑닷컴
토요일, 믿거나 말거나 블록체인판 인생극장

우연히 발견한 '믿음을 믿어(Trusting Trust)'란 게임에 토요일 하루를 다 썼다. 이 게임은 일종의 심리 게임으로 죄수의 딜레마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에선 신뢰가 중요하다. 약간의 이더리움을 예치하고 '협력하기'와 '안 하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승리할 확률은 48%로 승리할 경우 예치한 금액의 2배를 가져갈 수 있다. 하지만 52% 패배 확률도 존재하며 패배의 결과는 누구나 예측할 수 있듯이 건 이더리움을 모두 날리는 것이다.

익명의 누군가와 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면 참 재미있을 것 같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계속 '안 하기'를 선택하겠다. 원래 협력은 어려운 거니까. 하하하.

믿음을 믿어 소개 화면 /사진=댑닷컴
▲ 믿음을 믿어 소개 화면 /사진=댑닷컴
일요일, 내 콘텐츠를 립리에 공유하다

디지털 콘텐츠로 돈을 벌기란 어려운 일이다. 초짜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면 더더욱 어렵다. 하지만 '립리(LBRY)'를 통하면 콘텐츠를 커뮤니티가 운영하는 오픈 마켓플레이스에, 그것도 무료로 등록할 수 있다.

립리에선 자신이 공유하는 디지털 콘텐츠에 인터넷 도메인과 같은 고유한 이름을 붙일 수 있다. 여기에 스팀의 디튜브(Dtube)나 삼스피크(3Speak)처럼 다른 사람들이 준 팁을 챙길 수 있다. 립리는 수수료를 떼지 않기 때문에 크리에이터는 콘텐츠 판매 금액의 100%를 가져간다. 기존에 활동 중인 유튜버는 립리와 콘텐츠를 연결하면 구독자 수에 따라 LBC 토큰을 보상으로 가져갈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을 보면 립리는 콘텐츠 공유 채널로써 사용할 만한 이점이 있어 보인다. 얼른 다운로드하러 가야겠다.

립리 실행 화면 /사진=댑닷컴
▲ 립리 실행 화면 /사진=댑닷컴
이주의 체험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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