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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X카카오 블록체인 폰 '클레이튼폰'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
카카오 그라운드X, 지난 6일 클레이튼폰 출시
클레이튼폰 브랜드 사이트 통해서 카드결제로만 가능
클레이튼폰 한정 판매 구매자에게 클레이 2000개 지급
이지영
등록일: 2019-09-11  수정일: 2019-09-16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그라운드X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블록체인 폰인 '클레이튼폰'을 지난 6일 선보였다. 한정 판매되는 클레이튼폰은 '갤럭시 노트 10'과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 5G'에 클레이튼 기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비앱)과 클레이튼 자체 암호화폐 클레이의 전용 월렛이 탑재된 제품이다.


카카오와 삼성의 합작품인 만큼 출시 직후 업계 반응은 뜨거웠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역시 출시 당일 자신의 SNS에 "최고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이 클레이튼과 함께 블록체인폰을 출시했다는 게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뜨거운 반응과 함께 우려도 제기됐다. 우려의 발단은 공식 판매처이자 유일한 구매 창구인 '나텔레콤'이다. 카카오와 삼성의 합작품이라는 수식어에 비해 나텔레콤은 인지도나 신뢰도 측면에서 검증받은 곳으로 보기엔 어렵기 때문이다. 이같은 우려를 중심으로 클레이튼폰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를 정리해봤다.


판매 주체는 '나텔레콤'인가

클레이튼폰 공식 홈페이지에는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구매 사이트에 대한 안내가 나와 있다.  해당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곳은 클레이튼폰을 출시한 그라운드X나 삼성전자가 아닌 '나텔레콤주식회사'다. 공식 홈페이지뿐 아니라 구매 사이트 하단에도 나텔레콤주식회사에 대한 기본 정보가 적혀있다. 판매 주체가 나텔레콤이라고 추측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카카오는 나텔레콤의 역할이 판매 대행에 불과하며 판매 주체는 엄연히 '그라운드X'라고 못 박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클레이튼폰 판매 주체는 그라운드X다. 판매 주체로서 클레이튼폰에 대한 책임을 모두 질 것"이라며 "나텔레콤은 그저 유통 대행사일 뿐이다. 삼성전자가 제품 단말기를 제공하고 그라운드X가 내부 세팅과 판매 주체, 나텔레콤이 판매 대행을 맡은 구조"라고 설명했다.


나텔레콤은 'B2B' 전문 대리점

클레이튼폰에 대한 높은 관심은 SK텔레콤 온라인 대리점으로 알려진 나텔레콤으로 이어졌다. 사실 관심보다는 의문의 목소리가 더 크다. 온라인상에서 현금 결제만 가능하고 추가 결제 수단의 이용이 불가능한 대리점이기 때문이다.


또한 클레이튼폰 구매 사이트 상단에 SK텔레콤의 공식 로고가 박혀있어 소비자는 나텔레콤이 아닌 SK텔레콤에서 정식 판매하는 것으로 혼동할 수 있다. 특히 스캠 사이트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업계 특성상 이같은 혼란은 클레이튼폰 이미지에도 타격을 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디스트리트 취재 결과 나텔레콤은 SK텔레콤에서 관리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통신사 대리점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나텔레콤은 B2B 영업 전문 대리점으로 SK텔레콤과 공식 계약을 맺고 있는 비즈 파트너이나 일반적인 통신사 대리점은 아니다"라며 "이번 클레이튼폰 판매 건은 나텔레콤이 카카오 측과 직접 계약을 맺은 형태라 SK텔레콤이 계약에 직접 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나텔레콤을 유일한 판매처로 선정한 이유

판매 주체와 나텔레콤의 정체성은 명확해졌다. 그래도 의문은 남는다. 나텔레콤이 유일한 공식 판매처라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 A씨는 "왜 특정 대리점 한 곳에서만 클레이튼폰을 파는지, 타 대리점에는 물량을 풀지 않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일반 사용자가 블록체인을 보다 손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본래 취지와는 다소 다른 방향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는 블록체인 폰의 특수성 때문으로 해석된다. 통신업계 관계자 B씨는 "블록체인 폰인 클레이튼폰은 일반 대중을 타깃으로 판매하는 제품은 아니다. 제한된 대상층만큼 물량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게다가 한정 판매인 특성상 유통 사업자 한 곳에만 맡겨도 판매 물량을 소화하는 데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왜 나텔레콤일까

클레이튼폰은 앞서 삼성에서 제작됐던 한정판 시리즈와 유통 경로가 다르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5년 출시됐던 '갤럭시 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은 삼성전자 온라인 스토어에서 선착순 1000대로 한정 판매됐다.


클레이튼폰과 아이언맨 에디션의 차이는 판매 주체다. 아이언맨 에디션은 삼성에서 주도해 제품을 제작하고 판매를 진행했다. 클레이튼폰은 기존 갤럭시 노트 10 제품에 휴대전화 국제 고유 식별번호(IMEI)를 원격으로 확인해 클레이튼 관련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삼성이 제공한 하드웨어에 클레이튼이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형태다.


이같은 방식 덕분에 그라운드X가 나텔레콤을 선택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에서 정식으로 판매를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납품을 진행할 대행사가 필요했을 거란 설명이다. 나텔레콤은 '고객사 제안을 통한 납품 프로모션'을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로 삼고 있다.



업계 관계자 C씨는 "그라운드X가 클레이튼 폰을 유통하는 데 있어 삼성과 제휴를 적극적으로 했다기보다는 나텔레콤에 프로모션을 진행해달라고 요청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나텔레콤에 프로모션을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기보다는 협업하는 관계로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한 형태"라며 "판매 구조상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출고가 124만원, 카드 결제만 가능

클레이튼폰의 출고가는 갤럭시 노트 10 기준 124만 8500원으로 카드 결제만 가능하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클레이튼폰 브랜드 사이트 통해 카드 결제로만 구매할 수 있다"며 "일반 핸드폰 구매하듯이 통신사 할부도 똑같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클레이튼폰 구매자는 클레이 2000개를 무료로 받는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클레이 활용처에 대해 "월렛에서 토큰을 전송할 때 드는 가스비를 지불하는 데 클레이를 활용할 수 있다"며 "클레이튼폰에 탑재된 비앱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클레이튼폰에는 △해먹남녀 △피츠미 △픽션네트워크 △앙튜브 △우먼스톡 등 5개 비앱이 기본으로 탑재된 상태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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