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general#DeFi
“토큰 스테이킹은 은행 서비스와 유사…디파이와 연계될 것”
레오 리 해시쿼크 대표 인터뷰
스테이킹 자산이 많아지면 네트워크 보안에 기여
토큰 예치시 추후 예치자에게 수익배분…은행 서비스와 유사
“PoS와 디파이, 밀착 연동될 것”
김세진
등록일: 2019-08-29  수정일: 2019-08-29


암호화폐 스테이킹이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의 주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스테이킹은 지분증명(PoS) 알고리즘을 채택한 토큰의 보유자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자신이 가진 토큰을 예치하는 행위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시스템을 유지하는데 이 토큰을 사용하고 토큰 예치자들에게 수익을 배분한다. 해당 암호화폐 가격의 오름세와 관계없이 예치만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토큰 보유자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스테이킹의 기반이 되는 PoS 알고리즘도 흥행 중이다. 시가총액 8위 암호화폐 이오스, 17위 테조스, 21위 코스모스 등이 PoS 알고리즘을 채택했으며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2020년에 작업증명(PoW)에서 PoS기반의 합의 알고리즘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PoS 알고리즘의 스테이킹에서 착안해 발빠르게 스테이킹 솔루션을 비즈니스모델로 기획한 사람이 있다. 바로 레오 리 해시쿼크 대표다. 레오 리 대표는 핀테크, 클라우드 컴퓨팅, 블록체인 분야에서 12년간 근무하면서 특허를 다수 취득한 분산 컴퓨팅 전문가다. 해시키그룹의 시니어매니지먼트 팀장과 핀테크그룹 데이터예스의 금융클라우드 총괄직을 역임했으며 해시쿼크의 전신인 중국 서비스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완클라우드를 창업했다.


해시쿼크는 홍콩의 핀테크 그룹인 해시키 산하의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업체로 이오스, 퀀텀, 이오스트, 테조스, 코스모스, 아이리스넷, 디크리드 등 공개형 블록체인을 취급한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스테이킹 서비스 외에 스테이킹 솔루션인 오픈스테이킹플랫폼(OSP)을 출시했다. 클레이튼 등 한국 내 로컬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한국 진출도 가시화한다는 계획이다.


레오 리 해시쿼크 대표는 최근 디스트리트와의 인터뷰에서 스테이킹을 “본질적으로 은행 서비스”라고 규정하고 스테이킹과 PoS, 그리고 최근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디파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스테이킹이 주축이 된 지분증명(PoS) 체제가 떠오르고 있다.


▷ 올해부터 공개형 블록체인에서 블록체인 활용 사례가 나타나면서 PoS와 스테이킹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PoW와 PoS는 각자 다른 합의체계입니다. PoW의 핵심은 채굴량이라는 컴퓨팅파워(해시파워)인데 비해 PoS는 경제시스템, 즉 자산의 양이 중요합니다. 스테이킹된 자산으로 블록의 유효성 검사 및 새로운 블록 생성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채굴장비가 필요한 PoW와 달리 PoS는 토큰만 소유하면 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습니다.


스테이킹과 PoS는 상호보완적인 관계입니다. PoS 블록체인이 네트워크 안정성과 보안을 유지하려면 최대한 많은 토큰이 스테이킹 돼야 합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자(노드)는 스테이킹 서비스를 활용해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킹에 참여하는 행위자로 암호화폐 거래소, 지갑 업체, 프로젝트, 스테이킹 서비스 업체, 토큰 보유자들이 꼽힌다.


▷ 암호화폐 거래소와 지갑 업체는 공통적으로 수많은 토큰을 확보해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스테이킹에 대한 인식이 다릅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스테이킹에 접근합니다. 암호화폐를 거래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 중 하나인 것이죠. 한편 지갑 서비스 업체는 사용자에게 필요한 서비스의 일부라는 관점으로 스테이킹에 접근합니다.


토큰 프로젝트들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네크워크 운영자와 협업해 네트워크 안정성을 유지합니다. 프로젝트의 토큰 보유자들은 토큰을 매도하는 대신 스테이킹 함으로서 프로젝트를 지지하고 수익을 도모합니다.


해시쿼크와 같은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자들은 경제와 기술의 중간에서 교두보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네트워크 운영자들이 탈중앙화하면서 스테이킹된 자산들을 배분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스테이킹은 생각보다 전문성이 필요하며 노동집약적입니다. 해시쿼크는 이 같은 스테이킹의 전문화를 위해 오픈스테이킹플랫폼(OSP)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오픈스테이킹플랫폼(OSP)은 일반 스테이킹 서비스와 어떻게 다른가.


▷ 해시쿼크의 오픈스테이킹플랫폼(OSP)은 기술을 보유하지 않았거나 개발 인력 및 자원이 부족한 시장 참여자를 위해 출시한 스테이킹 인프라 서비스입니다. OSP는 24시간 운영되며  중앙화나 탈중앙화보다는 소비자의 사용성을 중점으로 디자인했습니다. OSP는 세부적으로 엑셀러레이터, 서비스, 인큐베이터, 클라우드로 나뉩니다.


엑셀러레이터는 커뮤니티서비스, 보안 등 스테이킹 관련 부가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현재 파트너사로 최근 테라에 투자한 해시키캐피탈, 슬로우미스트테크놀로지, 청두체인시큐리티 등이 있습니다. 서비스는 암호화폐 거래소나 지갑업체 등 플랫폼 업체에게 직접 노드를 운영할 필요 없는 스테이킹 솔루션을 제공하는 부서로 아임토큰, 인피니토, 핫비트, 매스지갑 등과 파트너쉽을 맺었습니다.


인큐베이터는 주로 커뮤니티에서 영향력 있거나 자체 커뮤니티를 가진 팀 혹은 개인을 대상으로 토큰(자금)과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이들을 노드로 육성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합니다. 중국 인플루언서인 리얼사토시는 인큐베이터를 통해 코스모스와 아이리스네트워크의 노드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클라우드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클라우드에서 노드를 운영할 수 있는 스테이킹클라우드를 제공합니다.



―최근에는 스테이킹으로 묶인 자본을 기반으로 대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가 나타나면서 스테이킹이 탈중앙화금융, 즉 디파이(Defi)의 일부분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 현재 블록체인 활용 사례(어플리케이션) 중 가장 큰 트렌드는 디파이입니다. 디파이는 오픈소스로 운영되며 중계인(미들맨)을 최소화해 전통금융 시스템을 개선합니다.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 암호화폐 대출 등을 내세우는 메이커다오가 여기에 속합니다.


향후 PoS와 스테이킹, 그리고 디파이는 거의 구분이 안될 정도로 밀착 연동될 것입니다. PoW는 토큰을 채굴로만 얻을 수 있는데 비해 PoS는 어플리케이션 단에서 토큰 발행 매커니즘을 갖고 있는 점 때문입니다. PoS 블록체인의 네트워크 운영자들은 스테이킹으로 네트워크 안정에 기여한 토큰보유자에게 토큰을 추가 발행(민팅)해 이익을 돌려주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같이 토큰 보유자들이 토큰을 예치하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스테이킹은 본질적으로 은행 서비스와 유사합니다.


또 현재 PoW 블록체인의 한계점 중 하나로 낮은 속도가 대두되고 있는데 비해 PoS는 성능과 속도가 향상될 여지가 있습니다. 이는 디파이 서비스에서 사용자 경험(UX)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시장에서 Pos의 스테이킹은 어떻게 변모할 것 같은가.


▷ 블록체인이 현실 경제에 비교될 수 있는 거대한 분산화된 비즈니스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PoW 블록체인은 낮은 성능, 높은 네트워크 참여 비용 때문에 실제 비즈니스에서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됩니다. 저는 PoS와 같은 합의매커니즘을 가진 블록체인들은 실사용에 용이하다고 봅니다.


현재 PoS를 채택한 블록체인은 전체 블록체인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스테이킹 서비스 시장 규모는 향후 약 25억 달러(한화 약 2.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블록체인들이 PoS를 채택할 것입니다.


현재 스테이킹 서비스는 여전히 토큰을 맡기고 이자를 수취하는 데에 그치고 있으며 아직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는 플레이어가 없는데다가 대다수의 제품들은 여전히 베타서비스 혹은 개발 단계에 있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스테이킹은 성장잠재력이 큰 산업이며 단순히 토큰을 맡기는 것을 넘어서 디파이와 연계해 더 많은 활용 사례를 발굴할 수 있다고 봅니다.

 

[김세진 기자]

D.VIP 3기 인플루언서/CM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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