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아이콘#general#DID
"아이콘루프, DID 서비스 표준 될 것"
김근재 아이콘루프 ID 사업총괄 이사 인터뷰
아이콘루프, 마이아이디·디패스 등 DID 서비스 2가지 출시
마이아이디, 지난 6월 금융위 금융규제 샌드박스 지정
“연말이나 내년 초 모바일 신분증 허용시 DID 비즈니스 파급력 커 ”
이지영
등록일: 2019-08-27  수정일: 2019-08-27


인터체인 기술의 대명사로 꼽히던 아이콘 프로젝트의 개발사 아이콘루프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탈중앙화 신원 인증(DID) 서비스의 선두주자로 진출하겠다고 선포했다. 아이콘루프는 지난 두 달 사이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신원 증명 서비스인 '마이아이디'와 '디패스' 등 2가지를 공개하며 향후 사업 방향성을 드러냈다.


DID는 개인이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자신의 신원을 인증할 수 있는 정보를 스마트폰 같은 본인의 단말기에 저장한 후 증명이 필요할 경우 스스로 원하는 정보를 골라 제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반 신원 증명 기술이다. 기존에 기관·기업이 보관하던 개인 정보의 통제권을 사용자 개인에게 돌려준다는 점에서 이전 방식과 다르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의 탈중앙성과 투명성을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김근재 아이콘루프 ID 사업총괄 이사(사진)는 최근 디스트리트와 만나 "온라인과 모바일 세상이 열리면서 개인 정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개인 정보 유출 사건 등 데이터의 중앙화가 지닌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했다"며 "결국 블록체인 기술이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대두된다. 아이콘루프 역시 이 같은 고민에 동참해 DID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DID 시장에 제대로 상용화된 곳이 없는 만큼 마이아이디와 디패스를 상용화 레벨로 끌어올려 아이콘루프가 DID 서비스의 표준이 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달 새 마이아이디·디패스 DID 서비스 2가지 내놔



아이콘루프가 내놓은 마이아이디 서비스는 지난 6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지정되며 주목을 받았다. 현재 정부의 인정을 받아 활동할 수 있는 유일한 DID 서비스인 셈이다. ID가 규제의 영역인 특성상 기존 제도권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 활동에 제약이 따른다는 점에서 샌드박스 지정은 의미가 크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 김 이사는 "DID 서비스를 준비하는 모든 팀이 제도권으로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기존 규제 영역에 맞추거나 인정을 받는지가 DID 사업을 진행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이아이디는 쉽게 말해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개인 정보를 모바일로 쉽게 인증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마이아이디 애플리케이션(앱)에 개인 정보가 저장돼있기 때문에 비대면 신원 확인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신원 확인이 필수인 금융권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 이사는 "증권사, 은행에서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거나 OTP 발급과 대출을 받을 때도 마이아이디를 활용할 수 있다"며 "보험사의 약관 대출, 청약, 미니 보험 등을 계약할 때도 전부 다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ID 서비스의 적용 영역을 포괄적으로 넓히려는 시도도 이어졌다. 마이아이디 서비스 출시 후 한 달 만에 두 번째 DID 서비스인 '디패스'를 출시한 것이다. 디패스는 탈중앙화 여권(Decentralized Passport)의 약자로 국경을 막론하고 블록체인 신원 인증과 암호화폐 지갑을 지원하는 모바일 앱이다. 사용자가 자신의 개인 정보를 디패스 앱에 보관하고 반복적인 개인 정보 입력 과정 없이 인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이아이디와 유사하다.


다만 제도권의 인증 여부에 따라 활용 범위의 차이가 있다. 샌드박스의 혜택을 받아 제도권에서 통용될 수 있는 마이아이디와 다르게 디패스는 그 외의 경우에 활용된다. 김 이사는 "디패스는 관공서 출입, 게임 디앱 로그인 등에 적용될 수 있다"며 "우선적으로는 다양한 디앱에 붙여 로그인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콘루프의 블록체인 증명서 발급 서비스인 브루프와도 연계해 블록체인 기반의 각종 증명서를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MS·SKT 대기업들과의 경쟁 속 생존 전략은


마이크로소프트·SK텔레콤 등 굵직한 기업들과의 경쟁도 예정돼있다. MS는 지난 5월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탈중앙화 신원증명 프로젝트인 '아이온'의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으며 SK텔레콤은 지난달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스톤을 DID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콘루프는 글로벌 대기업들과의 경쟁 구도에도 끄떡없다는 입장이다. 김 이사는 "마이아이디 서비스는 신분증과 동일한 레벨로 인증을 해주기 때문에 가장 상위의 인증 수준"이라며 "DID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샌드박스 기간 동안 최대한 유저를 많이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D 영역은 기관의 사용 여부가 관건인 만큼 현재 다양한 기관들과 많이 접촉하고 있다"며 "8월 말에서 9월 초쯤 얼라이언스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이아이디는 기관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금융권에만 국한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김 이사는 "현재 시중은행, 증권사 외에도 이커머스사, 제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참여 의향을 밝혔다"며 "기부 플랫폼, 숙박업소, 차량 공유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 등에서 신분증에 대한 이슈가 많은 만큼 DID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확실히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현재까지 모바일 신분증을 법적으로 허용하는 곳이 전혀 없었지만 연말이나 내년 초쯤 인정하는 곳이 생긴다면 향후 비즈니스 파급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콘루프는 DID 생태계에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부와 함께 DID가 지닌 높은 가치도 전했다. 김 이사는 "아무리 큰 회사여도 ID 시장을 독점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며 "아이콘루프가 DID 서비스 플랫폼 분야에서 고민하고 집중하는 만큼 글로벌 표준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페이스북의 리브라도 궁극적으로는 DID 기반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겠다는 모습"이라며 "이처럼 미래 글로벌 트렌드가 프라이빗에 있다. DID가 그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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