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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환율전쟁에 비트코인 1300만원 돌파…위험회피 수단 됐나
불안정성 증대에 글로벌 증시 폭락…비트코인은 상승
김세진 기자
등록일: 2019-08-06  수정일: 2019-08-06


미중 무역분쟁이 환율전쟁으로 심화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이에 아랑곳하지않고 1만1000달러(한화 약 1300만원)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이처럼 대비되는 모양새에 비트코인이 위험회피(헷징) 수단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5일 미국 재무부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전격 지정했다. 중국의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서자 의도적인 환율 개입으로 해석하고 반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은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한 바 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환율 전쟁으로 번지는 조짐을 보이자 글로벌 증시가 동반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밤 S&P 500 -2.98%, 다우존스 -2.90%, 나스닥 -3.47% 기록하며 뉴욕 3대 증시 모두 폭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6일 하락 출발해 장중 1900선을 내줘 약 3년 6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1215.3원 대비 4.70원 상승한 1220.0원으로 개장해 1분도 안돼 1223.10원까지 치솟았다.


반면 비트코인은 이 같이 불안한 글로벌 증시와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위원회(FED)에 금리인하를 압박한 5일 새벽부터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전날 1만달러를 상회하던 비트코인은 현재 1만1700달러를 웃돌며 1만2000달러대를 노리고 있는 중이다.



이 같은 상승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위험회피(헷징)수단과 함께 금과 같은 안전자산의 반열에 올라선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토마스 리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5일 CNBC에 출연해 "미중 무역전쟁과 환율전쟁 속에서 암호화폐는 글로벌 위험회피 수단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월요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되면서 금 시세는 6년여 만에 최고치인 2% 상승세를 보였고 비트코인도 8% 가까이 급등했다”면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금, 암호화폐, 채권 같은 안전자산을 찾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제레미 얼레어 서클 대표 또한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최근 비트코인 상승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거시 경제 흐름과 점점 더 연관성을 띄고 있다”고 말하면서 “민족주의부터 화폐 충돌, 무역 전쟁같은 시그널들이 중앙화되지 않은 디지털 기반의 가치 저장 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 환율전쟁과 한일 무역갈등 등 국가 단위의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비트코인의 시세도 당분간 급변할 것으로 전망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김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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