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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VC “투자방식, 토큰에서 주식으로 바뀐다”
김세진 기자
등록일: 2019-07-23  수정일: 2019-07-23


블록체인 투자 방식이 토큰 구입에서 지분투자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23일 열린 비들 아시아 2019에서는 버나드 문 스파크랩스 대표, 음재훈 트랜스링크캐피탈 공동창업자, 추제한 케네틱 매니징디렉터, 김균태 해시드 파트너 등 저명한 블록체인 벤처캐피탈(VC) 인사들이 모여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투자사적 관점과 함께 투자자 관점에서 바라보는 블록체인 트렌드를 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또 최근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 페이스북의 리브라에 대해 암호화폐의 상용화와 다른 기업들의 진출을 촉진할 것이라고 평했다.


주목해야할 흐름 “에쿼티와 디파이”

투자사들은 최근 프로젝트 투자방식이 암호화폐 공개(ICO)에서 에쿼티(지분) 방식으로 변화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에쿼티 토큰은 일종의 증권형 토큰으로 프로젝트가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을 판매하고 배당하는 개념과 유사하다. 실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 토큰과 구별된다. 음재훈 창업자는 지난 18개월동안 토큰 자금조달이 줄고 에쿼티 기반의 자금조달이 대부분이라면서 “40%가 미국에서 이뤄지며 나머지는 중국, 영국, 한국 등에서 이뤄진다고 밝혔다다만 프로젝트 주식의 증권형 토큰화 관련 규제에 대해선 미국이 규제당국과 얘기가 진전되는 부분에 비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는 규제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사 입장에서 추가적인 위험이 든다고 덧붙였다.


추제한 디렉터도 실물자산의 토큰화에 주목한다. 그는 토큰으로 실물자산을 담보하는 증권형 토큰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 상품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하며 이 같은 방식은 실물자산에 유동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균태 파트너도 디파이를 거론하며 미래에는 가상 세계에서 더많은 일들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그에 따라 암호화폐는 더 많은 가치, 즉 자산으로 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커다오와 같이 금융상품이 가상자산과 연계돼 출시되는 점도 강조했다.

 

블록체인 업계 화두는 핀테크와 게임

토론자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도약하는데 주목할 분야로 단연 핀테크를 꼽았다. 음재훈 창업자는 많은 금융상품 앱들이 백엔드에서부터 블록체인 기술 활용하면 거래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버나드 문 대표 또한 중국 핑안보험을 예로 들며 핀테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중국 핑안보험은 핀테크 중심 사업을 통해 시가총액 한화 약 170조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중국 지방 보험사다.


김균태 파트너는 게임 분야도 거론하며 컨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플레이어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게임하는게 블록체인과 비슷하다면서 유일성과 희소성을 가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이 중요한 컨셉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프로젝트에게 필요한 역량 4가지

참석자들은 투자를 결정할 때 고려하는 요소로 팀의 민첩도, 비즈니스역량, 커뮤니티, 실행능력을 거론했다. 김균태 파트너는 블록체인 사업 특성 상 팀은 실사과정 중에서도 발빠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무대에서 사업하기 때문에 올바른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프로젝트에 대한 커뮤니티가 얼마나 강력한지도 중요하게 본다고 말했다. 김균태 파트너는 페이스북, 클레이튼 등 대기업 프로젝트는 중앙화와 탈중앙화 사이에서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제한 디렉터는 비교적 보수적인 투자 성향 때문에 실행능력을 중시한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창업자가 새로운 아이디어나 출시를 넘어서 얼마나 실행을 유연하게 잘하는지, 단계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회사에 주목한다. 또 그는 경험이 있는 기업가나 투자 회수(엑시트) 경험자들은 확신이 있는데다 흐름을 읽을 줄 알아 그들의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고려하지만 여전히 다른 스타트업에도 관심을 둔다고 말했다.


대기업들이 진입할 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수될 수 있는 스타트업에 주목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이 성숙했을 때 스타트업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브라, 암호화폐 상용화와 타기업 진출에 기여할 것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페이스북이 발행할 리브라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인 시각이다. 페이스북이 광대한 사용자와 통신사, 핀테크, 소비자서비스, 투자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암호화폐 상용화와 타 기업진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다.


추제한 디렉터는 리브라를 정체성의 전쟁이라고 표현했다. 정부 주도 시스템은 과거에 만들어졌지만 현재는 다양한 정체성과 가치가 존재하며 리브라는 이를 대표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결제시스템에서 어떻게 정체성을 확립할지, 탈중앙화 정신을 어떻게 녹여낼지 주목한다.


음재훈 창업자는 리브라를 이끄는 데이빗 마커스가 페이팔,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근무하면서 온라인 거래 잘 알고 있고 있다면서 카카오나 라인, 위챗 등에 비해 글로벌한 페이스북이 결제 업무를 시작했을 때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균태 파트너는 1990년대 초고속인터넷 도입됐을 때 피씨방에 비유하며 페이스북 리브라가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일종의 인프라라고 평했다.

 

[김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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