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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콘] 메이커다오,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를 말하다
남두완 대표 “미래에는 DeFi 관련 디앱이 가장 많이 사용될 것”
김도윤 기자
등록일: 2019-05-29  수정일: 2019-05-29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심합니다. 블록체인으로 거래나 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가치를 유지하는 화폐(스테이블 코인)가 필요합니다."


28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이드콘 한국 2019’에서 남두완 메이커다오 한국지사 대표는 ‘암호경제학으로 이해하는 스테이블코인 & 탈중앙화 금융(DeFi)’을 주제로 발표했다. 남 대표는 스테이블 코인이 갖는 가치를 언급하고 DeFi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거래나 계약을 체결하려면 수단으로 쓰이는 매개체의 가치가 매수자, 매도자에게 모두 동일해야 한다. 이런 조건을 가장 잘 충족하는 수단이 바로 법정화폐다. 반대로 암호화폐는 거래나 계약을 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암호화폐를 보면 알 수 있듯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가격 변동성이 크면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거래를 꺼리게 된다. 여기서 스테이블 코인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남 대표는 "블록체인에서 원활한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가격 안정성을 갖춘 스테이블 코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화폐 담보형, 암호자산 담보형, 무담보형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은 특정 기관에 법정화폐를 예치하면 그에 해당하는 금액을 토큰으로 발행한다. 해당 기관에서는 발행한 토큰의 가치만큼 법정화폐를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토큰의 가치가 유지된다.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을 운영하는 기관에 의존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일례로 예치된 법정화폐를 횡령하거나 약속대로 사용자에게 돌려주지 않는다면 토큰의 가치는 지켜지지 않는다.


두번째 유형인 암호자산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은 스마트 컨트랙트에 담보로 예치한 암호화폐 만큼 토큰을 발행한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자금 경로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담보물로 지정한 암호화폐도 가격 변동성을 갖기 때문에 발행 가치 이상의 담보를 갖고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암호화폐가 급락하면 담보물의 가치가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보다 작아질 수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사용자가 예치한 담보를 팔고 그만큼 스테이블 코인을 구입해 계약을 강제로 청산하는 기능도 필요하다.

 

무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은 담보 없이 알고리즘으로 토큰의 유통량을 조절해 가격을 유지한다. 담보가 필요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제3자에 의존할 필요가 없고, 담보물의 가치 하락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강제청산 될 위험도 없다. 가장 이상적인 모델로 평가받지만 담보물이 없어 사용자 보호와 관련한 법적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실제 작동된 사례가 없다 보니 검증이 필요하다.


메이커다오가 이중에서 선택한 유형은 암호자산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이다. 구체적으로 이더리움을 담보로 하는 '다이'다. 남 대표는 다이가 높은 투명성과 탈중앙화된 구조를 가졌다고 주장한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더리움 담보가 얼마나 있는지, 개인이나 기관이 어떤 행동을 취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이더리움 총 공급량의 2.1%를 담보로 잡고 있어 안정적이라고 말한다.


스테이블 코인을 이용해 블록체인 내에서 거래나 계약을 수행하면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어디에 살고 있든 인터넷만 있으면 금융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해 특정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개인·법인의 금융 데이터가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있어 무담보 신용대출이나 보험 같은 금융 상품 가입도 쉬워진다. 스테이블 코인이 DeFi 비즈니스의 토대가 되는 것이다.


DeFi는 기존 금융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고 인터넷이나 블록체인 인프라 위에 구현한 금융 서비스다. 서비스 핵심 기능에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적용해 은행같은 중개 기관 없이 당사자 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현재 DeFi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에는 컴파운드 파이낸스, 달마 등이 있다. 남 대표는 “미래에는 DeFi 관련 디앱이 가장 많이 사용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다만 스테이블 코인 및 DeFi 비즈니스가 자리를 잡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법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다. 남 대표는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외국에서 법인을 설립하거나 사업 규모를 작게 하는 등 스스로를 제약하고 있다”며 “법적 문제를 고려해 소극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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