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KT, 블록체인 3대 핵심 사업 공개 '보안·BaaS·지역화폐'
"기가 스텔스, SKT 양자암호통신보다 보안 더 좋다" 주장
이지영 기자
등록일: 2019-04-16  수정일: 2019-04-23


KT가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5G와 연계한 블록체인 핵심 사업 3가지를 공개했다. 사물인터넷(IoT)에 적용되는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기가 체인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가 그 주인공이다. 


5G 보안, 블록체인으로 강화

KT의 첫번째 핵심 사업인 기가스텔스는 5G 시대에 증가하는 IoT 시장의 보안 이슈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춘 솔루션이다. 신원이 검증된 송신자에게만 IoT 단말의 IP 주소가 보이는 '인비저블 IP' 기술로 KT가 독자 개발했다. 검증되지 않은 익명의 송신자에겐 IoT 단말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된다. KT에서는 IoT 단말의 해킹 사례 중 99%가 인터넷을 통한 익명의 접속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기가스텔스만으로도 IoT 보안 취약점의 상당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특히 기가스텔스가 SK텔레콤의 '양자암호통신'보다 범용성·가격·보안성 등 3가지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동훈 KT 블록체인비즈센터 미래플랫폼사업 팀장은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은 크게 범용성·가격·보안성 등 3가지에서 문제를 갖고 있다"며 "범용성 측면에서는 광통신에만 적용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고 가격도 매우 고가"라고 밝혔다. 또 "보안 측면에서도 (양자암호통신이) 키를 안전하게 교환하는 것은 맞지만 양단에서 누가 교환했는지 증명할 수 없어 해커와 암호화된 통신을 할 수 있다는 극단적인 표현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이어 "기가스텔스는 회사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이용해 어떤 형태나 서비스에도 적용할 수 있어 가격 효율적"이라며 "보안에서는 사용자와 IoT 디바이스, 서버 등 엔드투엔드 통신 구간에 부여된 고유 아이디로 전체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기가스텔스가 현재 IP 인터넷 환경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IoT 보안플랫폼임을 강조하며 5G 네트워크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B2B IoT 시장에 기가스텔스를 적용해 블록체인 네트워크 시장 형성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 등 5G의 핵심 IoT 서비스들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BaaS·지역화폐 사업으로 블록체인 대중화 

두번째 핵심 사업은 비즈니스에 특화된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다. 지난 3월 론칭한 기가 체인 BaaS를 통해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환경과 통합 운영, 관제 기능 등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한다. 기가 체인 BaaS를 이용하면 블록체인 전문 개발 인력이 없어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현할 수 있다.  KT에서는 정부 과제 중 하나를 예시로 3년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가정할 때 기가 체인 BaaS를 활용하면 개발 환경 구축 시간이 3주에서 1일로 약 95%, 개발 비용이 4억원에서 0.6억원으로 약 85% 감소한다고 밝혔다.


박중석 KT 블록체인 BaaS 사업팀 차장은 "스마트 컨트랙트 형태로 금융과 인증, 지갑 같은 기능들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해당 기능들을 따로 구현하지 않고도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며 "사용자인터페이스(UI) 형태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간단하게 개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게 KT BaaS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세번째는 연간 2조원 규모(2019년 기준)로 추산되는 지역화폐다. KT는 자체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를 통해 지류형 지역화폐의 단점을 보완하고 안전하고 건전한 지역화폐 유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영일 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사진)은 "상품권 등 지류형 지역화폐는 음성 유통, 환전 등의 문제로 상권 활성화가 쉽지 않다"며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는 실제로 지류형 화폐 발행 대비 운영 비용이 30% 적게 들고 앱상에서 실시간 환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KT는 앞서 4월부터 김포시에서 유통되는 110억원 규모의 김포페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제로페이 포인트 플랫폼 운영사업도 맡았다. KT는 김포페이 및 제로페이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화폐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한 울산시·하동군·남해군 등을 비롯,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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