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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ICONLOOP, 프라이빗 블록체인 위한 BaaS 인프라 구축했다"
아이콘루프, 프라이빗 블록체인 커스터마이징으로 차별화...인터체인 프로젝트 실현 목표로 체제 정비중
"사용자는 무료, 컨트랙트 사업자가 수수료 대납하는 ‘FEE 2.0’ 시대 열 것"
강민승 기자
등록일: 2019-03-25  수정일: 2019-03-28


“이제 아마존웹서비스(AWS) 위에서 클릭 몇번만으로 엔터프라이즈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10분만에 손쉽게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류혁곤 아이콘루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2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아이콘루프의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류혁곤 CTO는 작년 10월부터 아이콘루프에 합류해 아이콘루프 블록체인 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이번 ‘AWS 파트너 서밋 서울 2019’에 연사로 참여했다.


아이콘루프는 블록체인 전문 기업으로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아이콘 프로젝트의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아이콘은 재작년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해 현재 시가총액 규모로 전세계 30위권에 올라와 있다. 아이콘루프는 이밖에 블록체인 기반 인증 시스템인 체인아이디를 개발해 26개 금융권이 참여하고 있는 금융투자업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축한 바 있다. 또 서울시 블록체인 시범사업, 관세청 시범사업에 참여했고 AWS 파트너 네트워크의 어드밴스드 기술파트너(APN)로 지난달 선정됐다. 


블록체인 서비스 배포 시간, 불과 10분

기업이 사용하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에서는 퍼블릭 블록체인처럼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노출한다기 보다는 허가된 사람만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실현하는 기술이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이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구축하려면 분산화를 위해 최소 5대 이상의 하드웨어 노드의 설치가 필요하다. 이같이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만들기 위한 작업은 여러 노드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기능하도록 해야하며 서비스의 환경 설정 등에서 변수가 많아 난이도가 높다. 분산화 노드를 관리할 소프트웨어의 설치도 필수적이며 구동을 위한 시스템만을 구축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아이콘루프는 사용자가 AWS 클라우드 환경 위에 기업용 블록체인을 손쉽게 구축하도록 아이콘 디벨롭먼트 네트워크를 개발했다. 아이콘루프는 블록체인 노드의 지역적인 분산화와 네트워크의 분산화를 쉽게 이룰수 있도록 AWS 환경을 선택했다. 류 CTO는 “(AWS를 토대로) 메인넷과 테스트넷을 운영해 투입되는 리소스 등 비용을 절감하고 파이프라인을 통해 파트너사의 서비스도 동시에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콘루프의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이 탑재된 아이콘 디벨롭먼트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프론트엔드와 작동 로직만 정의해줘도 별도의 백엔드 개발없이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구동할 수 있다. 클라우드 템플릿이 별도로 제공돼 개념증명(PoC)과 제품 테스트를 쉽게 할 수 있다. 특히 AWS의 람다와 같은 기능이 앞으로 연동되면 백엔드 프로그래밍 없이도 프론트엔드와 작동 로직만으로도 블록체인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람다는 서버를 구성하지 않고도 필요시에만 코드를 실행하게 해주는 AWS의 컴퓨팅 기능이다.


류혁곤 CTO는 아이콘 디벨롭먼트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BaaS 구축을 위한 비용과 기술적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BaaS 사업자들도 블록체인 기저의 시스템을 결국엔 구축해야 해 부담이지만 AWS 마켓플레이스의 아이콘 디벨롭먼트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BaaS를 위한 인프라 시스템의 구축도 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콘루프의 차별화 포인트, ‘커스텀 프라이빗 블록체인’

류 CTO는 “아이콘은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각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특화하는 커스터마이징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아이콘루프는 한 블록 수준에서 거래가 완결되도록 주문하거나 1000TPS 수준으로 트랜잭션 처리 속도 최적화를 요구하는 등 다양한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을 실현하고 있다. 이밖에 아이콘루프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사용자의 디앱이나 컨트랙트가 배포될 때 전문 엔지니어의 실시간 보안 감사서비스를 현재 기본 제공한다. 


블록체인 솔루션을 여럿 개발하고 사용자경험(UX)를 높이기 위해 아이콘루프는 AWS와의 APN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류 CTO는 “APN 파트너십을 통해 AWS 마켓플레이스에 추가적인 제품을 선보이는 등 사용자경험(UX)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아이콘루프에 구축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많아지면 인터체인 시너지가 더욱 날 것으로 그는 기대하고 있다. 


아이콘루프의 기존 솔루션 제품군도 AWS에서 판매될 계획이다. 제품군은 기본 기능 위주인 베이직 제품, 블록체인 관리 도구를 탑재한 스탠다드 제품, 멀티 채널 등 고급 기능이 탑재된 프로 제품으로 구성된다.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이들 제품군의 테스트가 현재 진행중이다. 


한편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사용자인 파트너사를 위한 PoC 지원 프로그램 등도 APN과 현재 논의중에 있다. 류 CTO는 “APN이 제공하는 AWS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토대로 클라우드에 기반한 아이콘루프 블록체인의 활용처를 더욱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같이 현재 개발되고 있는 파트너사의 블록체인 서비스는 내달부터 런칭될 예정이다.


아이콘 인터체인 프로젝트 곧 나온다

아이콘은 코스모스나 폴카닷처럼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인터체인 프로젝트를 목표로 한다. 아이콘의 메인넷은 사용자가 생성한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릴레이어를 통해 연결되는 구조다. 릴레이어는 상대 블록체인의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취합하고 암호화해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중간자에 해당한다. 아이콘루프의 퍼블릭 체인과 프라이빗 체인은 모두 AWS 클라우드 위에서 구동된다.


아이콘루프는 이같은 인터체인 기술로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시너지를 더욱 낼 목표로 개발중에 있다. 기업과 단체가 구성하는 컨소시엄 네트워크는 각 기업의 거버넌스를 토대로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구축된다. 아이콘루프의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필요한 경우 퍼블릭 블록체인을 통해서 일반사용자들도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관세청에서 승인돼 통과된 택배물품은 컨소시엄 블록체인에 기록되는데 이를 퍼블릭 블록체인 위에서 사용자가 조회할 수 있다.


한편 체인간 서로 다른 토큰도 릴레이어를 매개로 교환할 수 있다. 사용자가 릴레이어를 통해 체인의 한쪽 토큰을 소각하면 다른 체인의 토큰을 비율에 따라 획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로써 아이콘루프 플랫폼에서는 여러 사이드 체인을 연결하는 비즈니스도 여럿 가능할 전망이다. 류 CTO는 “올 9월에 인터체인의 릴레이어 역할을 할 대표자를 뽑기 위해 릴레이어의 수익모델과 보상 비율 등을 정하는 아이콘 인센티브 스코어 시스템(IISS)을 현재 정비 중”이라고 말했다.


사업자가 수수료를 대납하는 ‘FEE 2.0’ 시대 열겠다

류 CTO는 현재의 블록체인의 수수료 체계가 블록체인의 매스 어돕션을 저해하는 가장 큰 허들이라고 꼬집는다. 실제로 이더리움의 경우 블록체인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어야만 한다. 이더리움의 수수료 체계는 사용자의 비정상적인 행위를 거르기 위해 도입됐지만 오히려 사용자의 불편함만 늘었다고 그는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에서는 서비스 이용을 위해 사용자가 지갑을 만들어야하고 코인을 구매해 전송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피할수 없다. 반면 아이콘루프는 사용자경험(UX)를 높이고 디앱의 사용성을 높일 목표로 수수료 체계를 정비 중에 있다. 류 CTO는 “서비스 사용자는 무료로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하고 컨트랙트를 개설한 사업자가 수수료를 대신 부담할 수 있도록 수수료 체계를 손보는 중”이라고 전했다. 


아이콘루프는 수수료를 나눠서 지불하는 방식, 담보형 수수료, 수수료 토큰 등의 정책의 도입을 현재 고려중에 있다. 바뀐 수수료 제도는 올 5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사용자는 아이콘(ICX) 코인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디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아이콘은 디앱을 활성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개발을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ICX스테이션도 다국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블록체인 코어 서비스 구축 위한 ‘키보관 솔루션’ 개발 중

블록체인 서비스에서는 사용자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개인키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아이콘루프는 사용자를 위한 키복구 솔루션도 현재 개발중이다. 그는 “개인키 분실을 막기 위한 백업 개념으로 기존의 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 서버에 키를 저장하면 해킹 등 외부 공격에 취약해져 이를 대체할 새로운 디지털 금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콘루프는 사용자의 개인키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보안을 높이기 위해 시큐어 멀티파티컴퓨테이션(MPC) 기술인 시크릿쉐어링 기법을 토대로 키보관 솔루션을 제작중에 있다. 시크릿쉐어링이란 하나의 프라이빗키를 잘게 쪼개 보관하고 필요시 조합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시큐어 MPC의 핵심 알고리즘이다. 사용자가 이렇게 보관한 키는 분실해도 사용자 인증을 통해 언제든 복구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아이콘루프는 키복구 솔루션의 일부로 분산아이디(DID)인 아이콘아이디를 곧 도입할 계획이다. 아이콘아이디는 개인정보의 공개 범위를 사용자가 직접 결정하는 셀프소버린 인증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된다. 여기에는 사용자의 개인키를 제어하는 기능도 포함돼 있어 사용자는 분실한 자신의 개인키도 키복구 메커니즘을 통해 복구할 수도 있다.


류 CTO는 “키복구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해 아이콘루프는 오래전부터 암호학 리서치를 마쳤고 개인키를 보관할 저장소를 앞으로 다수 구현해 사용자가 암호자산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를 막고 이로써 실용적인 블록체인 코어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콘루프는 블록체인 서비스에서 키관리와 보안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해 AWS가 클라우드에 기반해 제공하는 하드웨어보안모듈(HSM)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데이터베이스 관리를 위한 아마존웹서비스의 RDS, 오로라 연동 등도 예정돼 있다.


[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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