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마켓
[단독] '대표 가압류' 올스타빗, 새 암호화폐 거래소 '소소빗' 설립 정황
오는 29일 오후 3시 오픈 예정...3만4029명 사전 예약 이벤트 신청
"올스타빗과 올더마스터는 사실상 한 회사...최강일 대표 사기 공범으로 고소된 상황"
이지영 기자
등록일: 2019-03-21  수정일: 2019-03-22

출금 지연 문제로 수백명의 피해자를 낳은 암호화폐 거래소 '올스타빗'의 관계자가 오는 3월 말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디스트리트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전 피해에 대한 수습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피해자를 양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1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소소빗이 오는 29일 오후 3일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 암호화폐 거래소는 올스타빗 전 대표이자 올더마스터의 현 대표인 최강일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소소빗은 사전예약 이벤트를 무려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해 총 3만4029명의 신청자를 받았다. 오픈 일정은 홈페이지에 공지돼 있다.


최강일씨가 대표를 맡았던 올스타빗은 사용자의 출금 요청을 수개월 째 거부해 논란을 빚은 암호화폐 거래소다. 사용자들이 출금 요청 거부에 대해 집단 민원과 내용 증명을 발송했음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임원진의 횡령, 장부거래, 시세조작 등 민·형사적으로 문제가 되는 운영을 지속해온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법원이 신민수 올스타빗 대표 명의의 부동산에 가압류를 결정하기도 했다. 가압류 소송을 낸 법무법인 광화의 박주현 변호사는 "올스타빗은 수많은 피해자를 이미 양산해 놓은 곳"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스타빗 피해자들은 피해자대책위원회를 조직해 지난 1월 인천 서구 올더마스터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항의한 바 있다.



이처럼 피해자들의 단체 행동이 진행되는 상황에 올스타빗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 올더마스터가 소소빗이라는 새로운 암호화폐를 오픈할 예정이어서 의문의 목소리가 높다. 올더마스터는 암호화폐 및 증권, P2P 금융 상품 클라우드 플랫폼 등을 주 업무로 하는 회사로 알려졌지만 암호화폐 거래소인 올스타빗의 운영을 사실상 전부 지휘한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올스타빗의 자체 암호화폐인 '올더코인'의 발행사이기도 하다.


지난해 올스타빗에서 2개월동안 근무했다는 A씨는 매일경제 디스트리트와의 통화에서 "올더마스터와 올스타빗이 같은 회사라고 보면 된다"며 "올스타빗은 방패막일 뿐 모든 논란이 되는 사건의 배후에는 올더마스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스타빗에서 근무할 당시 재직 중이던 전체 직원 30명 중 20명이 올더마스터로 이직했고 올스타빗에 남은 10명은 모두 해고처리 됐다"며 "올스타빗 직원 회의도 올더마스터 사무실에서 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A씨는 소소빗 설립과 관련해 올스타빗에서 발생한 피해가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올스타빗은 관리하는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 신규로 리스팅한 암호화폐를 밝히며 투자자에게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했다"며 "다른 사람들이 구매에 나설 시점에는 가격이 이미 올라버리니 지금이야말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라고 하며 '탑승해야 한다'는 표현으로 투자자들을 회유했다"고 말했다. 이에 해당하는 암호화폐로 올스타빗의 자체 코인인 올더코인을 들 수 있다.


실제로 소소빗은 사전예약 오픈을 공지할 당시 올더코인을 리스팅 예정 암호화폐로 안내했다. 소소빗 자체 암호화폐인 소소코인과 함께 △비트코인 △비트코인골드 △이더리움 △리플 △올더코인 △이오스 △레드코인 △트론 등 총 9개를 리스팅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하지만 최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올더코인 리스팅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소소빗 리스팅 예정 암호화폐 공지에 대해 "소소빗에서 올더코인을 리스팅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소소빗 오픈도 어떻게 될지 확실히 잘 모르겠다. 언제까지 준비가 완료될지 이런 게 없다"고 답변했다.


올스타빗 사건 관련 소송을 준비 중인 한 변호사는 "최강일은 현재 사기 공범으로 피고소된 상황"이라며 "지금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손해배상 채권이라든지 채무 관계에 있는 사람이 애초에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한다는 사실 자체가 상식을 벗어난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디스트리트 커뮤니티 광고
북마크
좋아요 : 1
공유
https://dstreet.io/news/view-detail?id=N20190321110137580930
URL복사
댓글 0
댓글쓰기
댓글 쓰기
에어드랍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