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마켓
"블록체인 스타트업, STO로 15억까지 자금 조달 허용해야"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크라우드 펀딩 통한 STO 제안
스캠방지·창업 기업 육성·엔젤투자 문화 활성화 등 효과 주장
3, 4월 중으로 ICT 규제 샌드박스 임시 허가 제도에 접수
이지영 기자
등록일: 2019-02-26  수정일: 2019-02-26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는 지난 25일 개최한 정기총회에서 크라우드 펀딩 제도를 통한 증권형 토큰 공개(STO) 방식의 자금 조달을 허용해 줄 것을 제안했다.


신근영 협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회원사들의 요청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임시 허가 제도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STO 방식의 자금 조달 허용을 협회 차원에서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협회는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자사 주식을 기반으로 발행한 암호화폐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판매할 때 최대 15억원까지 모금해 자본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정부의 현 정책 방향을 지적하며 청원서를 제출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초기 ICO 시장을 통해 수백억원 이상의 거대 자금이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몰리며 버블이 형성돼 수많은 투자자가 피해를 봤지만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을 하나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국내 스타트업에게 허용한 크라우드 펀딩 방식을 STO로 블록체인 스타트업에게 허용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특히 정부가 국내 스타트업에게 제시한 투자 허용 규모와 같이 블록체인 스타트업도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크라운드 펀딩을 통해 스타트업들이 엔젤투자를 받을 수 있지만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정부의 반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정부에서 허용한 15억원까지는 블록체인 스타트업도 주식의 암호화폐 발행을 통해 모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9일 국내 창업·벤처기업이 크라우드펀딩으로 연간 15억원까지 자금을 모을 수 있게 자본시장법을 개정한 바 있다.


협회에서는 이번 제안이 받아들여진다면 스캠 프로젝트를 방지하고 초기 블록체인 창업 기업을 육성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 중개회사에서 STO를 신청한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사업성 검증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스캠 프로젝트를 사전에 걸러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또 제시한 투자 허용 금액인 15억원은 대부분의 초기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사업을 진행하는데 충분한 자금으로 창업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번외로 엔젤 투자 문화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신 회장은 "기존에는 엔젤 투자 후 투자비 회수까지 평균 12년 이상이 걸려 이를 기피하던 투자자들이 있었다"며 "주식을 암호화폐 방식으로 발행하는 STO는 거래소를 통해 해당 암호화폐를 언제든 매각하여 투자금으로 회수할 수 있어 투자 회수 기간이 단축된다. 엔젤 투자를 기피하던 투자자에게 훌륭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청원서 내용에 동의하는 12개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함께 서명식을 진행했다. 이후 12개 기업 대표들과 준비 기간을 거쳐 정부 'ICT 규제 샌드박스 임시 허가 제도'에 접수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신청 일정은 3, 4월 중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협회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사단법인 승인을 받은 만큼 중기부 등 정부 여러 기관의 지원을 받아 이번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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