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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오비 "거래소·투자자는 신뢰관계...실명 계좌 지원 진행 중"
박시덕 후오비 코리아 대표 "정부 지침에 따라 법인 계좌 연동"
"다날 외에 게임사와도 업무 협약 추진 중...인력 채용에 항상 열려 있어"
이지영 기자
등록일: 2019-02-11  수정일: 2019-02-11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의 한국 법인인 후오비 코리아가 지난달 3일 원화 마켓을 오픈했다. 당초 실명 계좌를 지원한 원화 마켓을 약속했지만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이유로 결국 법인계좌를 이용해 원화 거래를 시작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마케팅 차원에서 실명 계좌 지원을 섣부르게 약속했다며 논란이 일었다.


박시덕 후오비 코리아 대표(사진)는 최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후오비 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원화 마켓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그는 "정부 지침에 따라 실명 계좌를 연동할 수 없는 상황이라 법인 계좌 연동이라는 고육책을 선택했다"며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투자자에게 약속한 부분을 지키기 위해 현재 다양한 은행 여러 곳과 실명 계좌 지원을 위한 접촉을 계속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논란 속에 시작한 원화 마켓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만큼 많지 않은 거래량도 발목을 잡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에 있어 거래량은 수익을 넘어 존폐와도 직결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 대표는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암호화폐 거래소와 투자자는 신뢰 관계다. 원화 거래를 오픈한 뒤 거래량이 생각만큼 늘어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자가 신뢰하고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규모가 작은 신생 암호화폐 거래소에 투자했다가 피해를 보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우리는 이런 방향을 지양한다"고 말했다.


후오비 코리아는 대신 투자자가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거래량이 적다고 막 부풀리는 대신 투자자가 좀 더 쉽고 편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투자환경의 편의성을 높여 암호화폐 거래 시장이 전체적으로 개선된다면 거래량도 자연스럽게 늘고 후오비 코리아에 투자하는 고객도 함께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통합결제 비즈니스 전문기업인 다날과의 업무협약도 암호화폐 거래 시장을 개선하려는 움직임 중 하나다. 후오비 코리아는 다날의 고객본인인증(KYC)과 결제기술력을 활용해 투자자가 암호화폐를 더욱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후오비 코리아의 핵심 목표인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과 강화에 대한 시각이 비슷해 업무협약을 추진했다"며 "다날과 함께 블록체인 대중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제 산업의 강자로 꼽히는 다날 외에 다른 산업에서 블록체인과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곳과 협력을 추진 중"이라며 "블록체인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 받는 게임 산업과 긴밀하게 컨택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에 불었던 인원 감축 바람에 관한 생각도 들려줬다. 그는 "현재 정부 정책이라든지 암호화폐 산업 자체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인원 감축 현상이 일어난 것 같다"며 "상황이 나아진다면 해당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더 좋은 인재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다. 후오비 코리아도 항상 열린 자세로 좋은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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