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마켓
AWS 장애가 암호화폐 거래소에 남긴 교훈
금융권에 필수인 DR, 암호화폐 거래소는 도외시
자체 서버 구축해 장애 비껴간 빗썸 사례 참고해야
이지영 기자
등록일: 2018-11-23  수정일: 2018-11-23



지난 22일 발생한 아마존웹서비스(AWS) 장애로 대다수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오전 중 서비스 중단을 겪어 사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장애에 대한 대책을 세워놓지 않고 있다는 비판과 어쩔 수 없는 문제였다는 옹호론이 팽팽한 가운데 자체 서버를 운영하던 빗썸은 장애와 무관하게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AWS 재채기에 암호화폐 거래소 일제히 앓아누워 

업비트, 코인원, 고팍스 등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모두 AWS 장애로 오전 한때 서비스가 중단되는 영향을 받았다. AWS는 아마존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기업이 자체 서버를 구축할 필요가 없어 관리 비용 등에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 거래소의 관계자는 거래소 영역에서만 놓고 보면 AWS가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 중 가장 믿을 만하다서비스 지원도 잘 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처럼 AWS에서 예측 못한 장애가 발생하면 거래소 사용자들에게도 미리 당부할 수 없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장애를 겪은 각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서비스가 중단된 뒤에야 공지를 통해 “AWS 서울리전 네트워크 장애 점검으로 서비스 이용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재개 후에도 AWS 측의 입장이 발표되지 않아 사유 설명과 보상을 놓고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었다. 



암호화폐 거래소 측에서는 서버 관리를 AWS에 의존하기 때문에 자체 대비책을 미리 마련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한다. 업비트 관계자는 이슈가 어떤 건지 정확히 파악돼야 대책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정확히 어떤 이슈인지 명확하게 나온 다음에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코인원 관계자 역시 “22일 발생한 장애에 대해 보고되는 자료를 확인한 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은 DR 필수, 하지만 블록체인 업계는?

하지만 거래소가 예방책을 마련하는 방안이 아예 없지는 않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관계자는 멀티 리전 재해복구(DR)나 멀티 클라우드 등의 방법으로 이번과 같은 장애를 방지할 수 있다“단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에게는 비용 부담이 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장애를 경험한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금융권에서는 DR 구축이 필수이지만 스타트업이 대부분인 암호화폐 거래소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미션”이라면서 DR을 당장 구축하는 것은 어려우니 이번에 발생한 장애에 한정해 대응책을 먼저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사건으로 거래소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 문제가 지적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새처럼 반등하는 시기에 매매가 바로 되지 않아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전반적인 규제 틀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빗썸은 AWS가 아닌 자체 서버를 구축한 덕분에 이번 사태에서 제외됐다. 빗썸 관계자는 자체 서버 마련뿐 아니라 DR 센터를 한 군데가 아닌 지역별로 분산해 놨기 때문에 한 군데에서 사고가 발생해도 문제없이 거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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