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기술분석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2.0 멀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프라하에서 개최된 이더리움 데브콘4에서 밝혀
캐스퍼, 샤딩, eWASM, 크로스 채널 컨트랙트 로직, 프로토콜 경제학 등 여러 논의 담겨
최대 1만4000TPS로 성능 급등 전망
강민승
등록일: 2018-11-05  수정일: 2018-11-05



비탈릭 부테린(사진)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라하에서 개최된 이더리움의 개발자 행사인 데브콘4에서 이더리움 2.0을 소개하며 곧 '세레니티'의 시대가 온다고 발표했다. 세레니티는 이더리움이 버전 2.0으로 넘어가는 로드맵의 마지막 단계를 말한다.


이더리움의 로드맵은 이더리움이 처음 공개된 프론티어, 알파와 베타버전이 등장한 단계인 홈스테드, 미스트 지갑과 같은 사용자 경험(UX)을 만드는 메트로폴리스, 마지막으로 지분증명(PoS) 방식의 이더리움이 등장하는 세레니티로 구성된다.


부테린은 이더리움 2.0에는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4년간 연구한 다양한 특징들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2.0은 PoS 기반 합의 메커니즘인 캐스퍼,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를 쪼개는 기술인 샤딩, 이더리움가상머신(EVM)을 대체할 이더리움웹어셈블리(eWASM), 크로스 채널 컨트랙트 로직, 프로토콜 경제학 등 여러 논의를 통해 구현될 예정이다.


부테린은 지난 4년간의 개발에 대해 “작업증명방식(PoW)과 지분증명방식(PoS)이 모두 있는 하이브리드 캐스퍼 뿐만 아니라 100% PoS로 구동되는 순수한 유기농 캐스퍼도 재배했다”며 “데이터베이스로써의 블록체인도 새로운 전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더리움 2.0에 도달하는 마지막 로드맵인 세레니티의 핵심으로는 비콘체인과 eWASM을 꼽을 수 있다. 비콘체인은 데이터 체인(샤드 체인)의 블록 생성자를 선정, 파견하는 이더리움의 검증 레이어를 말한다. 구체적으로 블록 생성자 선정과 샤드 상태의 확인·보관, 문제시 포크 규칙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더리움의 비콘체인은 PoS 알고리즘으로 운영되고 샤딩에 최적화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PoW와의 연결고리가 존재하기 때문에 비콘체인을 통해 이더를 PoW에서 PoS로 옮길 수도 있다.


부테린은 비콘체인을 도입할 때 데이터 없이 블록 생성자만 있는 더미체인으로 시작해 샤드를 데이터 체인으로 등장시킨 뒤 eWASM을 적용하는 단계를 밟을 계획이다. 그는 “비콘체인이 안정화되면 블록체인 위에 존재하는 디앱들은 샤드에 담겨 eWASM용 언어로 작성된 EVM 시스템으로 처리될 것” 이라고 말했다. 비콘체인에서 검증 한개는 블록 생성자의 메시지 수백건에 관여하는데 이는 기존 PoW 방식 이더리움에서 수백건의 검증 작업에 해당한다. 세레니티에서는 비콘체인과 PoS를 도입해 트랜잭션 처리 성능을 높이고 거래 수수료도 낮출 전망이다. 부테린은 “세레니티를 통해 현재 지렁이 게임 수준에 불과한 15TPS 성능을 훌쩍 뛰어넘어 명실상부한 월드 컴퓨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WASM은 비콘체인을 도입하는 중간 단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부테린은 eWASM을 통해 상태 변경, 샤드 간 이더 전송 기능 등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WASM은 EVM을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구글 웹어셈블리의 명령 집합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또 표준화된 방식으로 안전성을 높이고 스마트 컨트랙트의 코드를 가볍게 함으로써 트랜잭션 처리량을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샤드에서는 기존 EVM을 적용하는 게 아니라 eWASM으로 바로 넘어갈 계획이어서 기존 솔리디티를 eWASM 명령으로 변환하는 컴파일러가 개발될 예정이다. 


부테린은 “PoS와 eWASM 등을 도입해 블록 검증 시간을 8초에서 최대 16초까지 줄이고 블록이 완결되는 시간도 10분에서 20분 정도로 낮출 것”이라며 “확장성과 관련해 처리수준을 기존보다 최대 1000배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확장성이 1000배 개선되면 트랜잭션 성능이 약 1만4000TPS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테린은 이어 프로토콜 기술문서를 우선 정립하고 크로스 클라이언트를 구현하는 테스트넷을 내년 1분기 진행한 뒤 이후 세레니티를 정식 런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레니티 이후에는 프라이버시를 위한 2레이어, 평판 관리와 코인 전송을 위한 크로스 샤드 간 통신, 세미 프라이빗 체인, 차세대 영지식증명인 스타크(STARK) 등의 도입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더리움 2.0이 샤스퍼(샤딩+캐스퍼)라는 명칭으로 불리지 않길 원한다며 좀더 세련된 명칭인 세레니티를 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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