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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버, "암호화폐 결국 정식 통화로 인정받을 것"
"블록체인에 미온적 대처 국가들 `더 나은 미래` 지연시키고 있을 뿐" "중요한 것은 `유용성`…이더리움·비트코인캐시 가장 높아" 주장
임형준 기자
등록일: 2018-08-07  수정일: 20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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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가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결국 유용해야 합니다. 이미 적은 수수료, 편리한 펀딩처럼 유용성을 증명하고 있는 코인들이 더 나은 미래를 가져올 것입니다." 

3일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코리아 주최로 열린 블록체인 컨퍼런스 `후오비 카니발`에 참가한 로저버(Roger Ver) 비트코인닷컴 대표는 "`디지털 화폐`는 실제 통화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G20 등 여러 국가들이 이를 지연시키고 있지만 결국은 정식 통화로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생태계가 이미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다 이미 그 유용함도 증명해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로저버 대표는 "결국 화폐의 가치는 대체 가능성(fungibility)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의 가치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만 원짜리 지폐하나를 꺼내들고는 "원화는 가치 교환수단으로 주고받을 수 있지만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없음은 물론 당장 부산에만 보내려해도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다"며 "이에 비해 암호 화폐는 아주 낮은 비용으로도 주고받을 수 있음을 증명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유용한 현존 암호화폐로는 자신이 적극 홍보하고 있는 비트코인캐시와 함께 이더리움을 꼽았다. 그는 "이더리움은 ICO와 토큰 생성 시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어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플랫폼으로 이용된다는 점이 유용성에 비해 가격이 높지 않은 이유로 작용하는 면이 있다"고 했다. 

로저버는 암호화폐는 결국 `화폐`라는 점도 여러 번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Crypto currency)를 `크립토`로 줄여 부르는 이들이 있는데 `암호(crypto)`보다 중요한 것은 `통화(currency)라는 점"이라며 "나는 그래서 이런 점을 강조하기 위해 `디지털 화폐`라는 말을 즐겨 쓴다"고 말했다. 암호화폐를 가치의 저장수단보다는 교환 매개인 `캐시`로 보는 그의 관점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날 오전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만나 제주도의 블록체인 산업 육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던 로저버는 한국 블록체인 생태계와의 협업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매주 수천 명이 모이는 암호화폐 컨퍼런스가 매주 열릴 정도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곳"이라며 "한국 암호화폐 생태계의 가장 큰 장점은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만남을 가졌던 제주도에도 암호화폐 산업을 확산시킬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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