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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풀 EU블록체인관찰포럼 공동의장 "블록체인, 수수료만 떼가는 ‘미들맨’ 제거"
명순영 기자
등록일: 2018-08-06  수정일: 20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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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미들맨’을 없애고 디지털 ID를 대중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최근 국내 한 블록체인 포럼 참석차 방한한 수잔 풀 EU블록체인관찰포럼 공동의장(블록브리지어드바이저리 대표·57)은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의 대표적인 여성 리더로 꼽힌다. 지난해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어매거진 선정 ‘톱10 크립토우먼’으로 선정됐고, 올해 크립토코인뉴스 선정 ‘블록체인 여성 리더 50인’에 이름을 냈다. 

컴퓨터정보시스템을 전공한 그는 20년간 마이크로소프트, HP 등 굵직굵직한 글로벌 IT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컨설팅 회사를 만들어 블록체인 분야로 뛰어든 것은 불과 3년 전. 이후 미국 디지털상공회의소 이사 등을 거쳐 최근 EU블록체인관찰포럼 공동의장까지 맡았다. 포럼은 2020년까지 연중 내내 개최하는 워크숍으로, 유럽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는 “블록체인으로 커리어를 전환한 것이 생에서 가장 잘한 결정 중 하나”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에 회의론이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어요. 그러나 인터넷이 등장한 이후 그 기술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금은 인터넷이 없는 세상을 생각하기 어렵죠. 블록체인 기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획기적인 기술이지만, 레거시(과거의 기술)를 대체하기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것입니다.” 

▶디지털 ID 부문 변혁 기대…비트코인 미래 밝아 

그는 블록체인 강점인 ‘추적 시스템’이 중개자를 대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가치를 창출하는 정상적인 ‘미들맨’이 아닌,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불필요한 중개자들이다. 예를 들어 제3세계 국가 자작농 주변 불필요하게 수수료만 떼어가는 중간상을 없앤다면 자작농에게 보다 많은 이익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디지털 ID에서 블록체인이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은 종이 문서로 자신의 신분을 증명합니다. 블록체인은 모든 사람에게 분산된 기록으로 디지털 ID를 만드는 데 적합합니다. 전쟁이나 재난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개인 신분 확인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ICO(코인 상장) 시장 미래는 규제가 변수라고 언급했다. 그는 “몰타나 스위스 같은 국가는 디지털 통화 리더가 되기 위해 ICO를 적극적으로 허용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에서는 월스트리트로 대변되는 기존 금융 세력이 디지털 통화를 원하지 않아 ICO 환경이 불안정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열풍을 불러일으킨 암호화폐 가격은 어떻게 움직일까. 그는 “어떤 코인이 살아남을지는 예측하긴 힘들다”고 운을 뗐지만, 그럼에도 희망적인 미래를 예측했다. 

“이더리움이나 모네로 등은 각자 차별화한 기술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비트코인의 강력한 지지자입니다. 비트코인에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라는 거래수수료를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는 기술이 있어요. 이 기술은 비트코인이 다른 통화 대비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만들 것입니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예견케 하는 근거기도 하고요.” 


[명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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