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마켓
코오롱에코원 `카본블록` 카카오와 손잡고 연내출시
탄소절감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 참여 각 가정서 에너지절감 동참땐 실적에 따라 가상화폐 지급
황순민 기자
등록일: 2018-07-23  수정일: 2018-10-13



코오롱그룹의 환경·에너지사업 계열사인 코오롱에코원(대표 이수영·사진)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에너지 절감 블록체인 플랫폼 `카본 블록(Carbon-Bloc)` 개발에 카카오가 참여한다. 국내 대기업이 협업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는 첫 사례로 주목된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코오롱에코원과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는 최근 `블록체인 기술기반 상호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그라운드X와 코오롱에코원은 블록체인 플랫폼과 댑(DApp·분산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함께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라운드X는 카카오가 올해 3월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에 설립한 블록체인 기술·서비스 자회사다. 특히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코오롱에코원이 개발 중인 가상화폐 카본 블록은 각 개인이 실제 환경을 살리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행동을 하도록 적절한 보상체계를 구축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테면 각 가정에서 전기·수도·도시가스 등의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면 그 실적에 따라 일종의 가상화폐(토큰)를 얻는 식이다. 에너지 절감 활동에 따라 획득한 가상화폐는 제휴를 맺은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 혹은 재화를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민감한 개인정보인 전기·가스·수도 사용량 등 에너지 사용 정보와 절감 데이터를 보호하고, 보상받은 토큰은 마켓에서 안전하게 거래하는 것이 가능하다. 


많은 사용자가 탄소 배출 절감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려면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을 중심으로 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필수적이다. 기존 사업 영역과 전혀 다른 분야에 진출하는 코오롱에코원이 블록체인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그라운드X와 손잡은 이유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생활에 접목한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이 환경·에너지 분야에서 블록체인 플랫폼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코오롱에코원이 처음이다. 코오롱에코원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반 친환경 플랫폼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다양한 개발회사, 환경단체, 지자체, 친환경 기업 등과 협업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순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디스트리트 커뮤니티 광고
북마크
좋아요 : 0
공유
https://dstreet.io/news/view-detail?id=N20181006232606662670
URL복사
댓글 0
댓글쓰기
댓글 쓰기
에어드랍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