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랜드가 디파이를 위해 업그레이드한 기능은?

By 강민승   Posted: 2020-08-24


영지식증명의 권위자인 실비오 미칼리가 이끄는 알고랜드(ALGO) 프로젝트가 디파이(분산금융) 서비스를 위해 자사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확장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알고랜드에서 온체인 방식으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개발할 때 알고랜드가 기본적으로 구현한 여러 결제 솔루션을 연동할 수 있게 된다.


*온체인: (블록체인에서) 거래 내역 등을 담은 트랜잭션을 블록체인 자체에 모두 올려 기록하는 방식. 또 블록체인 외부에서 연산을 실행한 뒤 결과값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식을 오프체인 방식이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온체인 방식으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설계하지만 복잡한 연산이 요구되는 경우 오프체인 컨트랙트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알고랜드는 디파이 프로젝트를 적극 수용하기 위해 크게 세가지 기능을 추가해 업데이트 했다. 첫째, 알고랜드의 스마트 컨트랙트에 상태(스테이트) 저장 기능을 추가했다. 스테이트란 애플리케이션에서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사용자의 토큰 값, 변수, 코드 변수 등을 파일처럼 한데 모아 기록하는 형태를 말한다. 스테이트 저장 기능이 추가되면 디파이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내부 데이터베이스가 하나 더 만들어지는 셈이다. 이는 이더리움에서 각종 변수 등을 저장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하지만 이더리움보다 빠른 속도와 낮은 수수료로 연산을 수행한다는 설명이다. 알고랜드는 1000TPS 수준에 블록 완결속도는 5초, 거래 수수료는 약 7원(0.001ALGO)으로 이더리움보다 저렴하고 빠른 편이다. 알고랜드는 대량의 데이터가 유통되는 암호화폐 마진 거래, 예측 시장, 암호화폐 저축 서비스 등 다양한 디파이 서비스를 온체인 방식만으로도 부담없이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둘째, 외부 토큰을 통한 결제를 지원해 디파이 앱의 호환성을 높였다. 아토믹 스왑을 사용하면 외부에서 생성한 토큰도 디파이 앱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응용하면 외부에서 생성한 비밀 토큰을 사용해 참여자 간 비밀 투표 기능도 구현할 수 있다. 또 스테이트리스 컨트랙트와 기능을 연동할 수도 있게 된다. 알고랜드의 스테이트리스 컨트랙트란 거래의 서명을 프로그램에 대신 맡기는 방식으로 에스크로나 블록체인에서 영수증을 발급하는 등 위임 거래를 구현할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아토믹 스왑: (블록체인 확장기능) 스마트 컨트랙트 등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 코인 교환을 직접적으로 해주는 기능. 아토믹 스왑 기능을 사용하면 토큰 교환이 자유로운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BTC)을 프로그램에 보내면 그에 상당하는 만큼 이더(ETH)를 곧장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이더를 전송해 비트코인을 받을 수도 있다. 


셋째, 디파이에 특화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도구다. 알고랜드는 어셈블리 언어와 유사한 트랜잭션실행허가언어(TEAL)와 파이썬 버전의 파이틸(PyTeal) 라이브러리도 공개했다. 특히 파이틸을 사용하면 알고랜드에서 다양한 유형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알고랜드는 디파이 컨트랙트의 보안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체 언어인 클래리티도 블록스택과 함께 개발 중에 있다.



실비오 미칼리 알고랜드 창립자는 “디파이는 전 세계에 새로운 형태의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차세대 디앱은 이더리움 등 기존 1세대 블록체인에 얽매여서는 안된다”며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알고랜드는 디파이 및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 개발자에게 보다 정교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고랜드에는 현재 전세계 약 400개의 기업이 참여해 자산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게임, 보험 등 다양한 영역에서 디앱을 개발하고 있다.

[강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