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각국 정부에서 펼친 유동성 공급 정책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을 필두로 대형 기관에서 비트코인 투자를 옹호하고 나섰고 암호화폐 강세장이 지속됨에 따라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기업도 등장하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의 수단이라는 인식을 넘어 투자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불장의 신호는 현물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한 것 외에도 여러 곳에서 감지된다. 파생상품 거래소들의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이 연일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스큐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의 미결제약정은 최초로 140억달러(한화 약 15조6700억원)을 돌파했다. 그만큼 선물 · 옵션시장에서 계약을 맺은 후 그대로 보유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다.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미결제약정 규모와 거래량의 상관관계는 높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를 제외한 해외 파생상품 거래소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60억달러(한화 약 6조7400억원)를 넘어서고 있다. 스큐에 따르면 이는 현물 거래량의 2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암호화폐에 대한 거래량으로 산정하면 수백억달러에 달한다.
최근 바이비트는 일 거래량 300억달러(한화 약 33조7400억원)를 돌파했다. 바이비트는 수백개의 계약을 제공하고 있는 바이낸스나 후오비와 달리 10개의 계약만 제공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거래량이다. 암호화폐 강세장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바이비트는 이를 기념해 무기한 계약 사용자를 대상으로 총 6만 테더(USDT) 규모의 이벤트를 오는 9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암호화폐 정보제공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바이낸스, 후오비, 오케이엑스(OKEx), 바이비트가 글로벌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순위 1~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네 거래소는 모두 마진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진거래는 투자자가 일정 금액을 거래소에 예치한 후 원하는 암호화폐를 공매수하거나 공매도해 투자 수익을 추구해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식으로 꼽힌다. 트레이더가 원하는 호가에 주문이 체결될 가능성을 높이려면 풍부한 유동성과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는 거래소를 선택해야 한다.
파생상품은 선물, 옵션, 스왑, 차액결제거래(CFD), 상장지수펀드(ETF)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바이낸스와 OKEx, 바이비트, 후오비는 만기일이나 정산일 없이 무기한 이어지는 무기한 계약 파생상품 거래를 제공하고 있다. 무기한 계약 파생상품은 레버리지를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리스크도 매우 높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시장으로 여겨진다. 각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시스템을 제대로 파악해야 하는 이유다.
바이낸스는 최대 125배의 레버리지 거래를 지원하고 바이비트, OKEx, 후오비는 최대 100배의 레버리지 거래를 지원한다. 수수료 기준으로는 바이비트가 0.05%로 가장 저렴하다. 바이비트 관계자는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메이커 트레이더들에게 0.025%의 수수료를 보상하기 때문에 저렴한 수수료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 수십조원에 달하는 거래가 체결되면 거래소가 수많은 암호화폐 계약 물량을 버텨낼 수 있는지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각 거래소의 기술 시스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이비트는 출범 후 3년 동안 높은 거래량에도 오버로드와 서버다운 현상이 없었다. 바이비트 관계자는 “사용자들의 수익 창출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높은 거래량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와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에 적극 투자하고 있어 각 나라의 금융당국에서는 관련 규제와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구체적인 규제와 정책에 발맞춰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구축한 거래소만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디스트리트 뉴스팀]
- 해당 기사는 바이비트의 후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