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만장자 셀럽 킴 카다시안과 복싱 스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가 암호화폐 투기를 조장한 혐의로 피소됐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에 카다시안 등이 SNS 광고 등을 통해 암호화폐 이더리움 맥스와 관련 투자자들에게 거짓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진술을 한 혐의로 지난 7일 고소장이 접수됐다.
소장에는 ‘두 사람이 팔로워와 투자자들을 희생시키면서 가격을 높이고 이익을 얻기 위해 이더리움맥스(EMAX) 토큰을 선전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카다시안은 지난해 6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더리움맥스를 홍보했다. 그는 게시물이 유료 광고임을 보여주기 위해 #AD 해시태그를 포함했다. 당시 카다시안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억5000만명이 달했다.
메이웨더 역시 지난해 6월 유튜브 스타 로컨 폴과의 이벤트 경기에서 자신의 복싱 트렁크에 이더리움맥스를 홍보했다.
고소인 측은 해당 토큰이 이들의 홍보 시점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주장하며 카다시안과 메이웨더로부터 손해배상과 함께 해당 토큰을 홍보해서 얻은 이들의 이익에 대한 환수까지 요구했다.
카다시안과 메이웨더 측은 이와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킴 카다시안은 가족들이 모두 출연하는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 ‘카다시안 따라잡기’로 스타덤에 올랐다. 화장품 등 사업으로 대박을 내 10억 달러(약 1조 1170억 원)의 재산을 보유, 억만장자 클럽에 합류했다.
팝가수 카니예 웨스트와 지난 2014년 결혼해 슬하에 2남 2녀를 뒀다. 현재 카니예 웨스트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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