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거래소인 지닥을 운영하는 피어테크는 경제 관료 출신인 곽상용 전 삼성생명 부사장을 감사로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곽상용 감사는 재무부,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 등을 두루 거친 경제 관료다. 지난 2002년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 국제기구과장을 끝으로 삼성생명에 자산PF운용팀 상무로 입사했으며 이어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상무, 전략지원팀 전무, 삼성생명 법인영업본부장, 삼성생명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전주고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7회에 합격한 바 있다.
피어테크는 곽상용 감사가 금융회사의 의무인 자금세탁방지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준법감시인, 보고책임자와는 별개로 독립적 감사를 수행하기 위한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번 감사 선임을 계기로 자금세탁방지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독립적 감사 이행을 권고 기준인 연 1회보다 늘린 연 2회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어테크는 가상자산 거래소와 법인 대상 가상자산 커스터디를 모두 제공하는 가상자산 전문 회사로 두 사업분야 모두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 커스터디 분야에서는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인 우리펀드서비스와 디지털 자산 기업용 솔루션을 공동 출시했으며 SK증권과도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사업에서 협력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은 오는 24일 이전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수리를 마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용영 매경닷컴 기자 yyki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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