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테슬라 주식도 토큰처럼 쪼개 거래…합성자산 거래소 퀀타 대표 “비싼 거래 수수료, L2로 대폭 낮췄다”

By 이지영   Posted: 2021-06-15

신세틱스 프로토콜 기반 DEX ‘퀀타’, 옵티미스틱 롤업 탑재한 유일 거래소
옵티미스틱 롤업 탑재해 거래 수수료는 절감하고 처리 속도는 높여
공매도와 선물 기능도 준비 중
영어와 한국어 2개국어만 지원

합성자산 발행 프로토콜로 유명한 신세틱스가 만든 탈중앙화 거래소(DEX)인 ‘퀀타’가 새롭게 단장한다. 기존 기능에 확장성 솔루션인 이더리움의 레이어2 솔루션 ‘옵티미스틱 롤업’을 이달 중 탑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거래 속도는 높이고 수수료는 절감하는 효과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뿐 아니라 기존 DEX와의 차별화를 위해 공매도 기능을 지난 3월 론칭했으며 선물 기능도 개발 중이다. 디스트리트는 퀀타의 새 단장을 앞두고 앤드류 트루델 퀀타 거래소 대표(사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퀀타,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인 ‘옵티미스틱 롤업’ 탑재

퀀타는 이더리움의 레이어2 솔루션인 옵티미스틱 롤업을 자체적인 확장 솔루션으로 탑재해 이달 중에 정식 런칭할 예정이다. 퀀타 거래소에서 사용자의 거래 속도와 처리량을 개선하고 거래 수수료도 절감하기 위한 목표다. 퀀타는 옵티미스틱 롤업을 지원하기 위해 메인넷에 전용 인터페이스를 추가했고 거래소를 구현하는 스마트 컨트랙트도 최근 업데이트했다. 옵티미스틱 롤업이란 블록체인의 데이터 처리량을 늘릴 수 있도록 돕는 이더리움의 확장 기술로 비탈릭 부테린의 ‘최애’ 확장성 솔루션으로 꼽히기도 한다. 옵티미스틱 롤업 기술에 기반해 확장성을 끌어올린 탈중앙화 거래소는 신세틱스의 퀀타가 처음이다.

옵티미스틱 롤업은 거래소에서 발생한 거래 내역을 이더리움 블록에 압축적으로 기록하는 특징이 있다. 트루델 대표는 “옵티미스틱 롤업을 사용하면 거래소의 속도와 수수료 가스비의 효율이 현재보다 10배에서 최대 50배까지 개선될 전망”이라며 “옵티미즘을 적용하면 퀀타에서 시간마다 처리되는 거래량도 큰 폭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트루델 대표는 퀀타 거래소에선 사용자가 다른 지갑에 보유한 크립토 자산도 손실 없이 스왑해 거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용자가 퀀타 거래소에서 트레이딩 하려면 먼저 사용자가 보유한 크립토 자산을 신세틱스달러(sUSD)나 신세틱스이더리움(sETH)으로 전환해야 한다. sUSD는 1달러 그리고 sETH는 1ETH의 가격과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사용자가 퀀타 거래소에서 합성 자산을 거래하는데는 sETH 등 신세틱스에 기반한 전용 화폐가 매개체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다른 탈중앙화 거래소를 사용하기 위한 절차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어떤 탈중앙화 거래소를 사용하든 자산을 내부적으로 스왑하는 과정은 필수적이다. 다만 기존의 경우 사용자가 자산을 이같이 스왑하면서 손해를 보는 경우도 존재했다. 반면 신세틱스는 1:1에 더욱 가까운 비율로 이더리움(ETH)이나 렌비트코인(renBTC)을 담보로 sUSD, sETH, sBTC를 발행하는 대출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최근에는 ETH를 sETH로 1:1 랩핑하는 기능도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트루델 대표는 퀀타에선 독자적인 스테이킹 풀을 구현해 운영하고 있어 ‘제로 슬리피지’의 거래 환경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슬리피지란 사용자가 매도할 때 유동성이 부족한 이유로 시장 가격보다 다소 낮은 금액으로 팔리거나 매수할 때 예상보다 높은 금액대로 구매가 체결되는 문제를 말한다. 실제로 지난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급락하면서 여러 탈중앙화 거래소에선 생각보다 낮은 가격으로 토큰 매도가 체결되는 등 사용자의 손실액이 커진 바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주문이 쏠리기도 하면서 손실폭이 심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퀀타에선 독자적인 스테이킹 풀을 운영하고 있어 이같은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퀀타에선 사용자의 매수, 매도 요청이 들어오면 스테이킹 풀에서 즉각적으로 일정 부분을 자산으로 변환해서 사용자에게 전달해 주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매수자와 매도자를 직접 찾아서 일일이 연결하는 다른 탈중앙화 거래소의 방식보다 더욱 심플하고 빠른 방식인 셈이다.

한편 퀀타에 롤업이 탑재되면 ‘머니 레고’처럼 기존의 디파이 서비스를 결합하는 다양한 연계 서비스도 등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트루델 대표는 “레이어2 솔루션을 탑재하면 합성 자산을 거래하는데 더 많은 기능을 추가로 구현할 수 있다”며 “기존에 존재하는 다른 디파이 툴들과 더욱 다양한 형태로 결합할 수도 있어더 큰 잠재력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롤업이 퀀타와 기존의 디파이 서비스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퀀타에 L2가 론칭되면 거래가 롤업에서 처리돼 처리 속도가 기본적으로 향상되고 사용자들도 다양한 합성 자산 거래를 보다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상자산과 실물기반 파생자산 모두 온체인에서 거래 가능”

투자자에게 있어 퀀타 거래소의 가장 큰 장점은 가상자산과 실물기반 파생자산을 모두 온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는 점이다. 신세틱스 프로토콜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탈중앙화 거래소의 혜택은 유지하며서 기존 파생상품 거래소보다 훨씬 다양한 카테고리의 자산을 거래할 수 있다는 특징이다. 트루델 대표는 “퀀타 거래소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자산”이라며 “여기엔 테슬라나 코인베이스 같은 기존 주식과 오일, 금같은 원자재 등 실물 경제 자산도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퀀타는 투자자에게 가상자산과 실물경제 모두를 온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여러 거래소를 사용해야 하는 기회 비용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 지난 3월 공개한 공매도 기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존 탈중앙화 거래소와 차별화된 기능을 선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루델 대표는 “퀀타 거래소의 차별화된 기능 중 하나가 수요가 많은 자산을 공매도 할 수 있는 기능”이라며 “중앙화된 거래소에서 공매도를 해본 투자자라면 매우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트레이딩 흐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파이 생태계 내에서 이더리움, 비트코인을 매우 편리하게 공매도 할 수 있는 유일한 프로젝트가 되도록 노력 중”이라며 “향후 더 많은 자산을 공매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개발 중인 선물 기능에 대한 큰 기대감을 밝혔다. 트루델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선물은 기대하는 기능 중 하나”라며 “온체인 상에서 레버리지가 더해지고, 포지션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새로운 환경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물 마켓이 오픈되면 퀀타 거래소와 신세틱스 프로토콜의 거래량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투자자 커뮤니티에 대한 뜨거운 관심도 드러냈다. 트루델 대표는 “현재 퀀타 거래소가 영어와 한국어 2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만 봐도 한국 투자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할 수 있다”며 “한국 투자자를 퀀타 거래소의 핵심 사용자로 최우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모성 마케팅 대신 한국 투자자들이 실질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며 “텔레그램 등 소통 채널을 통해 한국 커뮤니티가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민승,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