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고가…8200만원도 뚫어

By 매일경제   Posted: 2021-11-10
출처 : 업비트

비트코인이 국내 거래가격 기준으로 8200만원을 돌파하며 국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4월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9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8270만원(오후 1시 기준)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찍은 후, 종일 8100만~8200만원 사이를 오갔다. 이는 지난 4월 12일 기록한 8199만4000원을 210일 만에 넘어선 것이다. 비트코인은 해외 거래소에서도 이날 오후 1시 6만859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10월 20일 이후 20일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이날 최고 582만7000원을 기록하며 지난 5월 12일 최고점인 541만원을 넘었다. 해외 기준으로도 최고 4825달러까지 올라가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상승세에 힘입어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500조원(약 1조2834억달러)을 넘었다.

시장이 보는 비트코인 상승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다. 최근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흐름 속에 가상화폐가 화폐가치 하락을 대비하는 일종의 헤지(인플레이션 위험 회피) 수단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달 13일 미국 노동부가 9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했다고 발표한 뒤 비트코인은 이틀 새 10%가량 올랐다. 미국이 9일(현지시간)과 10일 각각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만간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상승의 한 원인이다.

[최근도 기자 /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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