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 지수 다시 오른다”…비트코인 5000만원 넘었다 이더리움도 급등

By 매일경제   Posted: 2021-08-09

가상화폐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이 8일 5000만원을 돌파했다. 이더리움도 전날 저점보다 약 7% 오르는 등 가상화폐가 전반적으로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2시 현재 506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저점(3482만원) 대비 45.5% 오른 수치다. 이날 한때 비트코인은 5130만원까지 오르며 지난 5월 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세계 비트코인 가격도 4만43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날 저점(330만원)보다 7.6% 오른 355만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이날 한때 364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알트코인들도 상승세를 탔다. 도지코인은 전날 저점(235원)보다 25.5% 뛴 2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때 325원까지 치솟았다.

업비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가상화폐로는 플레이댑(97.4%), 보라(53%), 지엑스체인(39%) 등이 있다. 특히 플레이댑은 국내 가상화폐 프로젝트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대형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상장했다는 소식에 가격이 올랐다.

실제 투자심리도 일부 회복됐다. 가상화폐 플랫폼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가상화폐 투자자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지수’는 74점으로 ‘탐욕’ 상태다. 불과 지난달만 해도 이 점수는 20점으로 ‘극도의 공포’ 상태였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낙관을 의미한다.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한 원인으로는 우선 지난 5일(한국시간) 이더리움의 ‘하드포크(업그레이드)’로 투자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수수료를 경매 방식으로 책정하는 이더리움은 종종 수수료가 너무 비싸 문제가 됐다. 이번 하드포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본료를 도입하는 등 수수료 책정 방식을 바꿨다. 이로 인해 이더리움을 활용한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로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 JP모건이 개인 고객을 위한 비트코인 펀드를 포트폴리오에 새로 추가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JP모건은 5일(현지시간) 초고액 자산가에게 새로운 비트코인 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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