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만달러 재돌파…헤지펀드 거물 “인플레이션 대안으로 주목”

By 강민승   Posted: 2021-06-15
출처: 픽사베이

비트코인(BTC) 가격은 15일 오전 11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3.2% 상승한 4만285달러(업비트 거래소 기준 459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재허용할 수 있다는 호재와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 폴 튜더 존스가 비트코인을 낙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를 넘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운용자인 폴 튜더 존스는 인플레이션 헷징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주목한다고 최근 밝혔다. 미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시행하며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비트코인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폴 튜더 존스는 미국 경제방송인 CNBC에 14일 출연해 “나는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을 좋아한다. 비트코인은 수학이다. 수학은 수천년 동안 존재해왔다. 포트폴리오의 5%씩을 각각 비트코인, 금에 할당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부를 보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며 금과 같이 포트폴리오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이에 연합뉴스는 “테슬라가 비트코인 거래 허용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며 가격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며 “이번에 폴 튜더 존스가 비트코인에 대해 낙관적으로 발언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경제방송인 CNBC도 “존스의 인터뷰가 방영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700달러 이상 추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존스는 지난해 5월 순자산 58억달러(한화 약 6조 4849억원) 중 2% 가량을 BTC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자 이더리움(ETH)을 비롯한 여러 알트코인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ETH 가격은 15일 오전 11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4% 상승한 2594달러(업비트 거래소 기준 29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AMB크립토는 “이더리움(ETH)은 최근 2900달러의 저항을 돌파하지 못했고 줄곧 하락추세”라며 “현 가격은 상승장으로 넘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분석했다. 아베(AAVE), 펜케이크스왑(CAKE), 유니스왑(UNI) 등 탈중앙화금융(디파이) 관련 코인도 소폭 상승했다. 특히 UNI는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5.6% 상승한 24.18달러(빗썸 거래소 기준 2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서 활동하는 라케시 우파드예히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UNI 가격은 21달러와 3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상승세가 이어지면 30달러까지는 금방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코모도(KMD) 등 업비트에서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알트코인 25종도 반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페이코인(PCI)은 “페이코인 앱에서 6월 중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업비트 악재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문을 내면서 가격이 전날동안 80%가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엘비알와이크레딧(LBC), 이그니스(IGNIS), 람다(LAMB), 픽셀(PXL) 등은 현재 두 자릿수 반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디스트리트에서 활동하는 문호준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유의종목 지정 후 상장폐지 결정까지 1주일의 유예기간이 부여된다”며 “그 전까지 몇몇 코인은 크게 반등할 수도 있지만 그리 권장할 만한 투자 방법은 아니다”라고 투자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강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