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SEC 선물 투자 경고로 하락 전환…관망 필요

By 강민승   Posted: 2021-06-11
출처: 픽사베이

비트코인(BTC) 가격은 11일 오전 11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2.2% 하락한 3만6090달러(업비트 기준 421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투자자 게시판에 경고문을 게시하며 비트코인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들은 당분간 시장 상황을 더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근 SEC가 비트코인 선물 투자자를 대상으로 경고문을 게시하면서 비트코인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0일(현지시간) SEC 산하의 투자자 교육 및 보호국(OIEA)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트코인 선물 관련 펀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문을 게시했다. OIEA는 “투자자들은 투기적 성격이 강한 비트코인 선물 투자 시장 노출에 주의해야 한다”며 “비트코인 선물의 변동성은 물론 규제의 부재 그리고 비트코인 관련 시장의 사기 및 조작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9일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첫 승인하면서 비트코인도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부정적인 시장 심리로 인해 상승 추세로 끝내 전환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이에 암호화폐 미디어인 뉴스비티씨는 “SEC과 미국 정부 관리와 연방 기관이 부정적인 발표가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24시간 동안 횡보하다가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특별한 방향성이 없이 계속 횡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스비티씨에서 활동하는 토니 스필로트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아직 회복하지 못했고 암호화폐 시장은 극심한 공포에 빠져있다”며 “지금은 비트코인이 어떻게 진행할지 아무도 모르나 단기적인 바닥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약세장이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시된다. 아유시 진달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3만8000달러를 터치했지만 계속 상승하지 못했다”며 “3만7500달러를 재돌파하지 못하면 하락장이 연장되면서 3만5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바닥은 견고한 바닥이 아닐 수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이 하락하자 이더리움(ETH) 등 여러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ETH) 가격은 11일 오전 11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6% 하락한 2416달러(업비트 기준 28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보다는 알트코인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지만 이같은 추세는 꺾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AMB크립토는 “ETH은 사토시 가격(ETH/BTC)을 기준으로 지난 며칠동안 계속 하락했다”며 “현 암호화폐 시장은 알트코인 위주로 상승세가 나온 건 맞지만 최근 흐름이 반전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최근 커졌고 알트코인의 낙폭이 앞으로 더욱 커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암호화폐 미디어인 코인텔레그래프는 “11일 5억6500만달러(한화 약 6275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만기일이 도래한다”며 투자자는 옵션 만기 이후의 가격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