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엘살바도르 법정화폐 승인 소식에 10% 급등…추세 반전 여부 ‘주목’

By 강민승   Posted: 2021-06-10

비트코인(BTC) 가격은 10일 오전 11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13% 상승한 3만6889달러(업비트 기준 425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엘살바도르에서 법정통화로 처음 승인되면서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 추세로 반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들은 아직은 관망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의회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승인하면서 비트코인이 크게 반등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엘살바도르 의회는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제출한 승인안을 과반 찬성하면서 가결했다.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단기적으로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식 경제 밖에 있는 이들에게도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살바도르는 전 세계 국가 중 비트코인을 일상생활에서 법정통화로 사용하는 첫 국가가 됐다. AFP 통신은 “엘살바도르는 부동산 구매에서 세금 기부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의 여러 방면에서 디지털 통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며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세계 첫 승인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3만6000달러까지 반등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대규모 채굴풀을 운영하는 장줘얼 비티씨탑 창업자도 최근 웨이보를 통해 “엘살바도르는 소국이지만 엄연한 주권국가다. 엘살바도르는 암호화폐판 케이맨 제도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번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한 것은 올해의 최대 호재”라고 말했다. 

최근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향후 조만간 상승 추세로 반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뉴스비티씨에서 활동하는 토니 스필로트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의 전날 반등은 다시 올 상승장에 급격한 희망을 줬다”며 “오늘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로 마감하고 내일도 상승한다면 큰 폭으로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에서 중단기적인 저항은 4만달러, 4만8000달러에 위치하고 하단 지지선은 3만달러에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아직은 관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매스 어돕션 뉴스는 비트코인 가격을 3만7000달러 근방까지 끌어올렸지만 추세를 반전할 정도인지는 아직 확신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이더리움(ETH) 등 여러 알트코인도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폴카닷(DOT), 카르다노(ADA), 쎄타(THETA) 등이 모두 10%가량 상승했다. 특히 ETH의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될 거라는 분석이 현재 제시되고 있다. ETH는 10일 오전 11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5.6% 상승한 2571달러(업비트 기준 29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AMB크립토는 “ETH는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며 “ETH 가격은 2990달러에 존재하는 저항과 2228달러의 지지선 사이에서 계속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유시 진달 애널리스트는 “ETH 가격은 꾸준히 상승할 수 있다”며 “ETH는 가격이 2550달러를 돌파하면 단기적으로 가격이 더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ETH이 2550달러 저항을 넘지 못하면 하락세를 연장할 수 있고 24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