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상승, 이더리움은 하락 신호 증가…이오스 급등 ‘눈에 띄네’

By 강민승   Posted: 2021-05-12
출처: 픽사베이

비트코인(BTC) 가격은 12일 오후 12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4.5% 상승한 5만76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전날보다 0.8% 상승한 7030만원에 업비트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여럿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더리움의 경우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오스는 전날 거래소 설립 계획을 밝히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투자자의 자금이 계속 유입되면서 현재 매물대를 천천히 소화하는 중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지크립토는 “최근 비트코인은 6만달러 아래로 활동 범위가 제한됐고 느린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하락 추세로 전환했는지 여부를 알기는 아직 어렵다. 상승 시그널도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윌리엄 클레멘테는 12일 트위터를 통해 “올해 초부터 비트코인 시장에 자금 유입이 3000억달러(한화 약 337조원)로 늘었다”며 “고래의 강한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어 조만간 비트코인 가격을 촉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반면 비트코인 시장에 처음 들어온 신규 투자자와 경험이 별로 없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다”며 “큰손들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단기 하락에 비트코인을 처분하면 향후 상승장을 누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유시 진달 애널리스트도 “비트코인 가격은 5만7000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낙폭으로 인한 손실을 회복했다”며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 상으로도 천천히 속도를 올리고 있어 5만8000달러를 돌파하면 강한 상승 랠리를 시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의 5만6500달러 지지선이 깨지면 5만485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비중을 나타내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4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이더리움(ETH)의 경우 단기 하락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더리움은 12일 오후 12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11% 상승한 43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뉴스비티씨에서 활동하는 토니 스필로트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ETH) 가격 차트는 2018년 2019년 중반에 고점을 찍고 내려왔던 패턴과 유사하다”며 “가파른 상승 곡선에는 막대한 하락 반전이 숨어있다”며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제이피모건도 지난 11일 이더리움의 현재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분석을 내놨다. 제이피모건은 “이더리움의 3900달러대 현재 가격은 기관투자자의 투자 증가와 네트워크 개선 효과가 과장돼 반영된 결과”라며 “기대보다 다소 저조한 실제 네트워크 활동량이 반영된 건 아니기에 적절한 가격은 1000달러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다소 지나치다는 분석이다. 다만 “기관 투자자가 이더리움 보유량을 두 배로 늘리고 있고 반에크 등이 제출한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면 지금 가격도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코인360

전날 대다수의 알트코인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 특히 그중에서 이오스(EOS)는 전날 5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오스 개발사인 블록원은 이오스에 기반한 암호화폐 거래소인 불리시를 런칭할 계획이라고 지난 11일 밝히면서 EOS 가격도 크게 올랐다. 불리시 거래소는 이오스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플랫폼에서 거래를 모두 검증하고 암호화폐 대출서비스 등 관리 툴을 제공할 예정이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크립토뉴스는 “이오스 블록체인에 기반한 암호화폐 거래소의 출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30분 만에 20% 이상 상승했다”며 “이오스 개발사인 블록원은 불리시를 운영하기 위해 100억달러(한화 약 11조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블록원은 페이팔 공동창업자인 억만장자 투자자 피터 틸,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 노무라 증권사 등이 불리시의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EOS는 12일 오후 1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51% 상승한 13달러(업비트 기준 1만6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DOGE)도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상승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1일 트위터에 테슬라가 도지코인 결제를 허용하기 원하냐는 투표를 올리면서 반등이 시작됐다. 머스크의 트위터 게시물이 올라온 30분만에 도지코인은 14% 이상 상승했다. DOGE는 12일 오후 1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4% 오른 0.49달러(업비트 기준 603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제2의 도지코인을 표방하는 ‘밈 토큰’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데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도지코인 킬러를 자칭하며 등장한 또다른 밈 토큰인 시바이누(SHIB) 코인은 전날보다 가격이 10% 넘게 빠지며 하락했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디크립트는 “시바이누는 분산된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실험을 위해 제작된 도지코인의 대안”이라며 “시바이누는 30일 전보다 3만9357% 상승했고 지난주에만 1951%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에 장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지난 11일 트위터를 통해 “시바이누 토큰 투자를 권장하지 않는다. 슈퍼 하이리스크다. 투자를 멈추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에서 탈중앙화금융(디파이) 관련한 토큰이 현재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AMB크립토는 “이더리움이 가격이 상승하면서 디파이류 토큰에도 투자자의 관심이 최근 옮겨가고 있다”며 “체인링크(LINK), 와이언 파이낸스(YFI), 완체인(WAN) 등의 가격이 지지선과 저항선 사이에서 점점 회복되면서 두자릿수 상승률을 지난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YFI의 경우 전날 박스권을 돌파하며 가격이 48% 올랐다. 이같은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AMB크립토는 “디파이 프로젝트의 토큰은 계속 저평가돼 왔다”며 “토르(RUNE), 팬케이크스왑(CAKE), 메이커다오(MKR) 등이 상승 랠리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강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