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달러 돌파한 이더리움, 20% 넘게 하락한 도지코인 전망은?

By 강민승   Posted: 2021-05-10

비트코인(BTC) 가격은 10일 오후 1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0.7% 상승한 5만92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전날보다 0.75% 상승한 7204만원에 업비트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말 이후 도지코인(DOGE) 가격이 급락하고 이더리움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한동안 계속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길게 횡보한 비트코인은 상승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계속 매입 중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크립토포테이토는 “최근 기관투자자들은 6억2000만달러(한화 약 6907억원)치 비트코인을 구입했다”며 “비트코인의 매도 압력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인 크립토퀀트의 데이터를 인용하며 “지난 7일 코인베이스에서 1만1105BTC이 구매돼 인출됐고 이에 비트코인은 상당한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스비티씨에서 활동하는 아유시 진달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현재 6만달러의 저항선을 두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강한 상승 추세로 전환하려면 저항선인 5만9500달러를 넘겨야 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비트코인이 6만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면 하방 조정이 이뤄질 리스크가 있다”며 “다음 지지선은 5만7200달러, 5만55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더리움(ETH)도 4000달러를 넘기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더리움은 10일 오후 1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2.4%오른 4063달러(업비트 기준 49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AMB크립토는 “이더리움(ETH)은 최근 사상 최고가인 3955달러를 돌파했다”며 “기술적 지표상으로도 이더리움은 강세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AMB크립토는 “이더리움의 매도 압력이 하락하고 있고 현재 수준에서도 이더리움 가격은 저평가돼 있다”며 “이더리움은 5000달러를 넘길 확률이 높고 올해 말까지 6000달러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암호화폐 미디어인 크립토뉴스는 “이더리움은 애초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자산으로 비트코인보다 안정성이 덜하다”며 “과거 패턴을 볼 때 약세장으로 진입하면 비트코인보다 더욱 큰 폭으로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근 핫한 도지코인(DOGE)의 가격은 지난주 크게 급등했지만 주말 사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도지코인(DOGE)의 애호가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도지코인과 관련한 트위터 게시물을 올리며 DOGE의 가격 상승을 최근 주도한 바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머스크의 SNL 방송 출연 소식에 기대감이 부풀면서 DOGE 가격도 0.717달러(업비트 기준 889원)를 넘기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자신을 도지 아빠라고 소개한 머스크는 지난 8일(현지 시간) SNL 프로그램에서 진행자가 “도지코인은 사기냐?“고 농담조로 묻자 머스크는 “그렇다“고 웃으면서 받아쳤다. 이에 도지코인의 가격은 방송 중 30% 넘게 하락했다. 도지코인은 10일 오후 1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13% 하락한 0.55달러(업비트 기준 6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로마크립토는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은 지난달 0.4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0.16달러까지 떨어진 바 있다”며 “도지코인은 현재 비슷한 패턴으로 보이며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분석했다. 반면 이제는 도지코인을 떠날 때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배리 실버트 디지털커런시그룹 창립자는 지난 9일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을 보며 즐거웠다면 이제는 도지코인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할 때”라며 “우리는 도지코인의 공매도(숏) 포지션을 잡았다”고 말했다.

도지코인의 약세에도 알트코인의 상승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인텔레그래프에서 활동하는 라케시 우파드예히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최근에는 실적이 좋은 알트코인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번주에는 상승 패턴을 보이고 있는 바이낸스코인(BNB), 카르다노(ADA), 라이트코인(LTC) 그리고 체인링크(LINK) 등의 알트코인을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LINK의 경우 가격이 51.96달러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면 상승 추세를 타고 66.74달러까지 쉽게 상승할 수 있지만 46달러에서 지지선을 깨면 35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트코인의 가격 상승도 일부 고래가 주도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 “고래들이 해당 코인을 거래소에서 다른 지갑으로 인출한 이후 알트코인 펌핑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베(AAVE), 스시스왑(SUSHI), 체인링크(LINK), 유니스왑(UNI), 베이직어텐션토큰(BAT) 그리고 신테틱스(SNX)가 그 사례”라고 말했다. 고래의 자금 유입을 관찰하면 가격이 상승할 다음 코인을 예측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강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