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달러 넘긴 이더리움, 상승 랠리 어디까지 갈까

By 강민승   Posted: 2021-05-03
출처: 픽사베이

비트코인(BTC) 가격은 3일 오후 12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2.7% 오른 5만80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전날보다 2.2% 상승한 6996만원에 업비트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은 30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더리움의 이같은 상승세가 어디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낙폭 회복하며 안정세
최근 횡보를 길게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상승 흐름을 다시 준비하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유시 진달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모멘텀을 얻고 5만7000달러 수준 이상으로 안정됐다. 5만8500달러에서 저항을 깨면 상승 랠리를 다시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비트코인의 가격 조정 간격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며 “5만8500달러를 넘기면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며 6만2000달러까지 금세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5만85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면 5만7000달러까지 내려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30일 42억달러치 비트코인 옵션이 만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5만7000달러까지 회복했다. 이로써 여러 알트코인도 다시 활기를 띠고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에서 빠져나온 자금, 이더리움으로 유입중
이더리움(ETH)은 3일 오후 12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4.5% 상승한 3054달러(업비트 기준 36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최근 급격했던 만큼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도 나온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뉴스비티씨는 “이더리움은 지난주 34.5% 상승했지만 이더리움의 멈추지 않는 질주가 3000달러를 기점으로 식을 수 있다”며 “끝까지 상승을 이어가면 좋지만 계산식으로 흘러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 가격이 1000달러와 2000달러를 돌파했을 때마다 커다란 조정이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투자자 심리는 아직 긍정적이고 가격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멜텀 데미로스 코인쉐어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3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에서 지난 주 동안 21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반면 이더리움에는 34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새로 들어왔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AMB크립토는 “이더리움은 단기 홀더에게 수익성이 높아 개미 투자자에게 인기가 있다”며 “올해 말 이전에 5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코인텔레그래프도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3억3700만달러(한화 약 3760억원)으로 이제 프록터앤갬블(P&G)이나 페이팔을 능가한다”고 분석했다.

기관투자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을 도모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독일의 경제・금융지인 디웰트는 “이더리움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다”며 “유럽의 투자은행들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기반한 디지털 채권을 내놓고 있고 이는 가격 상승에도 원동력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을 토대로 한 투자 상품이 계속 등장하면서 투자자의 접근성을 더욱 향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달 캐나다에선 이더리움의 가격을 추종하는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를 3건을 런칭한 바 있다. 또 자산운용사인 위스덤트리는 지난 29일 이더리움 현물 가격에 기반한 상장지수상품(ETP)를 유럽의 증권거래소에 런칭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알렉시스 마리노프 위스덤트리 유럽 책임자는 자사 홈페이지 글을 통해 “기관 투자자가 비용 효율적인 방법으로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의 알트코인 비중도 계속 상승중
최근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도 49.1을 기록하며 최근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자금이 알트코인 쪽으로 더욱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주말 동안 업비트 거래소를 기준으로 세럼(SRM), 네오(NEO), 도지코인(DOGE), 이더리움클래식(ETC) 등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ETC의 경우 주말 동안 25% 이상 상승했고 현재 0.8% 하락한 44.58달러(업비트 기준 5만4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서 활동하는 라케시 우파드예히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에는 알트코인으로 솔라나(SOL), 후오비토큰(HT), 이더리움클래식(ETC), 아베(AAVE)를 관심 종목으로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더리움클래식(ETC)의 경우 상승세가 통제권에 들어간 만큼 추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53달러까지 계속 상승할 수 있지만 28달러 지지선이 붕괴된다면 22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 투자자의 암호화폐 수요가 다시 상승하면서 지난주 5%에 머물던 ‘김치 프리미엄’도 7% 대를 기록하며 다시 상승하고 있다. 김치 프리미엄이란 국내 암호화폐 가격이 외국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현상을 말한다.

[강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