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반등’ 비트코인…암호화폐 대장 바뀔 조짐 보인다?

By 강민승   Posted: 2021-04-28

"도지코인, 커뮤니티 관심 떨어져 하락세 지속될 것"

출처: 픽사베이

비트코인(BTC) 가격은 28일 오전 11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3.1% 상승한 5만54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전날보다 0.9% 상승한 6537만원에 업비트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은 완벽히 회복되기 전까지 주의가 필요한 반면 이날 신고가를 경신한 이더리움(ETH)은 가격 상승이 추가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상승 추세로 전환하기 전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뉴스비티씨에서 활동하는 아유시 진달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현재 5만5000달러 부근에 존재하는 저항을 돌파하지 못하면 5만3000달러까지 낙하하는 조정이 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5만5000달러를 돌파하면 다음 저항선인 5만8000달러까지는 쉽게 도달할 수 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로 볼 때 비트코인은 천천히 회복 중”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토니 스필로트로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에서 약세 신호가 발생했고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일목 균형표로 분석하면 전환선과 기준선이 교차하고 있어 하락 반전이 곧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비트코인은 최근까지 일목 구름대 상단에서 움직이며 상승 추세를 이끌었지만 며칠 안에 영역에서 벗어나 흐름이 깨진다는 설명이다.

반면 이더리움(ETH)은 지난 27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더리움은 오후 12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4.7% 상승한 2644달러(업비트 기준 31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AMB크립토는 “최근 5만7000개의 주소가 9500만ETH 이상을 구매했다”며 “이더리움은 강한 저항선을 뚫었고 시장의 모멘텀이 아직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암호화폐 미디어인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이 베를린 하드포크를 진행한 결과 이더리움의 수수료 효율성이 올라갔고 유니스왑(UNI), 스시스왑(SUSHI) 등 분산형 거래소의 거래량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8일 오후 12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UNI는 전날보다 8.9% 상승했고 SUSHI도 15% 이상 올랐다.

다가오는 상승장에선 이더리움의 비중이 더욱 클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AMB크립토는 “BTC의 가격 트렌드에 따라가던 암호화폐 시장이 이제는 이더리움 가격의 방향을 따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새로운 대장격으로 올라섰다는 분석이다. 코인텔레그래프도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비트코인의 도미넌스가 하락하면서 알트코인 시즌이 다시 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란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수치를 말한다. 조시 레이저 블록루트 공동창립자는 지난 27일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은 15%~20%의 추가적인 상승이 몇 주 안에 이뤄질 것”이라며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자리가 앞으로 많고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이 시작되면 알트코인 펌핑도 곧 따라온다”고 내다봤다.

알트코인 중에선 특히 바이낸스 코인(BNB)이 전날보다 8% 오르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BNB는 28일 오후 12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암호화폐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코인스피커는 “바이낸스 코인(BNB)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엄청난 매도를 견뎌낸 몇 안 되는 코인”이라며 “토큰화 주식이 계속 등장함에 따라 BNB 가격도 최고가를 경신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낸스 거래소에 토큰화 주식 등 투자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BNB의 가치도 더욱 올라갈 거란 설명이다. 바이낸스 거래소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주식을 토큰화 해 리스팅할 예정이라고 지난 26일 발표한 바 있다. 이밖에도 바이낸스는 다가오는 6월 대체불가토큰(NFT) 전용 마켓 플레이스를 자체적으로 출시할 계획으로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한편 도지코인(DOGE)의 경우 하락세가 더욱 지속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 DOGE는 28일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0.4% 오른 0.27달러(업비트 기준 318원)에 거래되고 있다. AMB크립토는 “도지코인 단기 투자자가 크게 늘었지만 도지코인의 가격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인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도지코인을 구매한 단기 투자자의 지갑 수는 4월 동안에만 58만개로 늘었지만 하락폭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AMB크립토는 “도지코인은 커뮤니티 분위기에 따라 가격이 특히 크게 변동하는데 커뮤니티의 관심이 최근 크게 줄고 있다”며 “도지코인은 1년전 가격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구글 검색 트렌드 데이터에 따르면 도지코인 검색량은 지난 19일 정점을 찍고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