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머니2 논란에 결국…업비트, 자유게시판으로 공시 제도 개편

By 이지영   Posted: 2021-04-02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기존 공시 제도를 일시 중단하고 자유게시판 형태로 개편한다. 이번 개편은 지난달 16일 암호화폐 고머니2가 빚은 허위 공시 논란이 발단이 된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는 2일 공지사항을 통해 “공시 게재 시의성 증진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발맞춰 기존 공시 방식을 자유게시판 형태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편되는 자유게시판은 각 가상자산 프로젝트가 직접 정보를 게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존 공시 제도가 추구했던 정보의 불균형 해소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거란 설명이다.

업비트가 언급한 기존 공시 제도의 문제점은 지난달 고머니2 논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 반려동물 플랫폼 애니멀고의 암호화폐인 고머니2는 지난달 16일 업비트 공시를 통해 5조 원 규모의 북미 펀드인 셀시우스 네트워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셀시우스 네트워크는 이후 18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업비트는 이에 공시 제도를 악용했다는 사유로 고머니2의 거래 지원을 종료했다.

고머니2는 이후 블로그를 통해 허위 공시를 올린 적 없다고 주장했다. 고머니2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알리기 위해 나름대로 자료를 면밀히 검토해 공시했다는 입장이다. 그런데도 논란은 진정되지 않았으며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 역시 고머니2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한편 업비트는 추후 공지를 통해 공시 제도 개편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