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달러 회복한 비트코인…전문가들 “추가 상승 전 저항 있다”

By 디스트리트 뉴스팀   Posted: 2021-03-04

비트코인(BTC) 가격이 긴 조정 끝에 10일만에 5만달러를 회복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을 두고 비트코인이 아직 상승 전 저항선을 넘어서는 단계에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시세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은 지난 3일 저녁 5만달러선을 회복했다. 지난 22일 강한 하락세 이후 26일 오전 5만달러를 일시 회복했다가 4만달러대로 내려간 이후 10일만이다. 비트코인은 4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5만1516달러(한화 약 5800만원)에 거래되면서 숨고르기 중이다.

비트코인을 따라 이더리움(ETH), 바이낸스코인(BNB), 카르다노(ADA) 등도 소폭 상승했다. 오전 11시 30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6%가량 상승한 1608달러(한화 약 181만원)에, 바이낸스코인과 카르다노는 소폭 상승해 각각 248달러(한화 약 28만원), 1.23달러(한화 약 13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를 회복하자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이 아니라는 진단들을 내놓고 있다. 비트코인이 5만달러 초반대를 뚫고 계속 상승하지 못하는 이상 이번 5만달러 회복은 상승 전 조정과정의 일부라는 의견이다.

야즈 셰이크 암호화폐 트레이딩 전문가는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포테이토에 “현재 비트코인은 5만달러 이상으로 돌아왔지만 이제는 5만1400달러에서 5만1800달러 사이의 거대한 수평저항 영역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게 제시한 가격 상승 저항선은 5만1800달러와 5만3150달러다. 가격 하락 시 지지선으로는 5만달러와 4만8000달러를 제시했다.

토니 스필로트로라는 필명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비트코인에 신중해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그는 뉴스BTC 기고문에서 “차트를 보면 저녁별 패턴은 이동평균수렴(MACD)과 상대강도지수(RSI)가 기록적인 초과매수 수준에 있어 상당한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현재 비트코인 미결제 약정이 매우 높은 상황에선 신중하게 거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머큐리오의 공동창업자 그렉 웨이즈맨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상승 추세를 재개하려면 비트코인은 일일 차트에서 5만달러 이상, 이더리움은 1500달러 이상으로 마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후 저항선을 넘어설 경우 그가 제시한 목표가는 비트코인은 6만달러, 이더리움은 3000달러 이상이다.

[김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