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파이넥스 테더 사건 종결.. 레오가 비트를 이길까?

By 문호준   Posted: 2021-02-24

- 머스크의 한 마디로 멈춘 하락장
- 박스권 고점과 저점 돌파 여부 주목
- 비트파이넥스의 테더 유용 논란 종결
- 급등하는 비트파이넥스의 유틸리티 코인 레오(LEO)

*디브리핑은 매일경제, 블록크래프터스, 고위드와 함께하는 디스트리트에서 제공하는 암호화폐 시황입니다.

안녕하세요.

2021년 2월 24일 디브리핑의 문호준입니다.
지난 하루 동안의 암호화폐 주요 시황 살펴보겠습니다.
*2021년 2월 24일 오전 7시 50분 기준입니다.

[비트코인]

업비트 거래소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17% 넘는 급락을 보였지만 전일과 마찬가지로 하락 폭을 줄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일 디브리핑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상승장 고점 부근에서 발생하는 급락은 하락장의 시작일 수 있으니 당분간 리스크 관리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전일 추가 하락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발언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전일 일론 머스크는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Excession(과잉, 지나침)이라는 단어 한 자를 올렸습니다. 말 한마디에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인물인 만큼, 현재 시장의 급락이 과하다는 해석이 시장에 반영되어 추가 하락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발언 이후 반등에 성공한 비트코인은 현재 5,100만 원 ~ 5,500만 원 사이의 박스권 내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규 진입자는 비트코인이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거나 하단까지 떨어졌을 때 접근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단 접근자는 하단 이탈 시 재빠른 손절이 필요합니다.

[주요 코인]

전일 시가총액 상위 코인은 모두 10~20%대 하락을 보였으며, 크립토닷컴(CRO, -31%, 아이콘(ICX, -23%), 디지바이트(DGB, -23%) 등 알트코인은 대부분 30% 이내 낙폭을 나타냈습니다.

대부분의 코인이 하락했기 때문에 상승률 상위 코인에는 변동성이 적은 스테이블이나 유틸리티 코인이 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유틸리티 코인 중 하나인 레오(LEO)는 전일 대비 30% 넘는 급등을 보여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레오(LEO)는 비트파이넥스(BitFinex) 거래소가 자체 발행한 유틸리티 토큰으로 바이넥스(Binex) 거래소의 바이낸스코인(BNB)과 유사한 개념으로 사용됩니다. 특히, 비트파이넥스가 지난 2019년 자사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비밀리에 테더(USDT) 자금을 유용했다는 논란을 빚었고, 테더(USDT)를 대체하기 위해 발행했다는 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기간 이어져오던 비트파이넥스의 테더(USDT) 유용 사건은 전일 뉴욕주 검찰이 비트파이넥스(Bitfinex)와 테더(Tether)에게 1,850만달러의 벌금과 뉴욕주에서 더 이상 암호화페 사업을 하지 않는 조건을 부과한 것으로 종결되었습니다. 결과 자체로는 호재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사건 종결로 추가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것이 레오(LEO) 가격에 호재로 받아들여지는 모습입니다.
하락장에는 몇몇 자산에 테마성 자금이 집중될 수 있으니, 하락장이 지속된다면 레오(LEO)도 관심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바이낸스코인(BNB)이 크게 오른 선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총정리]

시장이 급락하기 전 디브리핑을 통해 시장 하락을 예측했던 것처럼, 지금의 하락장에는 별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단순히 최근 가격이 많이 올랐고, 과거 사례에서도 이 부근에서는 하락장이 시작되었던 것이 하락장을 예측할 수 있었던 주 분석 데이터였습니다.

현 위치에서는 시장이 추가 하락할지, 반등할지 맞추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디브리핑을 통해 매일 시장에 대한 방향성 체크를 유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으로 2021년 2월 24일 디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호준 암호화폐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