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K-코인’ 변동성, 이대로 괜찮을까

By 김세진   Posted: 2021-02-19

비트코인(BTC)에 이어 국내 암호화폐, 이른바 K-코인 가격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종합결제서비스(PG)사인 다날의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 도입 소식으로 페이코인(PCI)이 2000% 급등하자 보라(BORA), 메디블록(MED), 폴리매쓰(POLY) 등 국내 암호화폐들도 연달아 급등했다가 다시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50원대에서 거래되던 보라(BORA)는 운영사인 웨이투빗이 카카오게임즈 계열사에 정식 편입되었다는 소식에 10배 이상 급등했다가 반토막났다. 보라는 현재 업비트에서 오전 12시 기준 260원대에 거래 중이다. 7원대에서 거래되던 메디블록(MED)은 18일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의 수련병원과 함께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출시했다는 소식에 4배 이상 급등했다가 현재 반토막난 14원대에 거래 중이다.

200원대에 거래되던 폴리매쓰(POLY)는 5배 수준인 1000원대까지 상승했다가 19일 12시 기준 34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썸씽(SSX), 센티넬프로토콜(UPP), 펀디엑스(NPXS) 등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K-코인 급등세에 대해 투자 리스크(위험성)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해당 암호화폐들은 모두 시가총액이 낮고 업비트 등 국내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만 거래를 지원한다. 이에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나 거래소 등 외부 요소에 따라 이들 암호화폐들이 급격한 가격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지난 18일 업비트에서 서버 점검을 이유로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자 거래소 내부에서 알트코인 가격이 급등락하기도 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공동대표는 “현재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스테이블코인 매수합이 강한 상태로 단기적으로 횡보하거나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비트코인 하락에 따라 다른 알트코인들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문호준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도 “지금 분위기에서는 작은 소식도 큰 호재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열심히 기사 거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지금의 상승은 한국 시장에서만 벌어지는 특이 현상이라는 점에서 호재가 연달아 나오지 않는다면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상승세보다는 프로젝트 사업 진행상황과 내재가치에 기초해 투자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주기영 공동대표는 “요즘은 유동성 공급 때문에 돈이 풀리고 모든게 다 오르는 시대”라면서 “이에 현 상황에서는 단기적인 상승률보다 투자하려는 프로젝트가 실질적인 작업의 결과물 등 펀더멘탈이 있는지 고민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