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파이 프로젝트 제타프로토콜, ETF 토큰 ZUSD 출시

By 김세진   Posted: 2020-10-08

“탈중앙 자산운용사 목표”

국내 탈중앙화 금융(DeFi, 이하 디파이) 프로젝트 제타프로토콜(ZETA)은 지난 7일 상장지수펀드(ETF)형 토큰 지유에스디(ZUSD)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제타프로토콜은 디파이 개발사 그로우파이(GrowFi)가 개발한 ETF 토큰 프로젝트다. 그로우파이는 국내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기술 제공사인 엔터블록 소속으로 메이커다오, 이더리움 클라이언트 개발사인 페리티테크놀로지, 널보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ZUSD는 제타프로토콜의 첫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ETF 토큰으로 다이(DAI), 테더(USDT), 서클(USDC), 트루유에스디(TUSD) 등 4종 스테이블코인으로 구성된다. 개별 스테이블코인마다 운영주체나 거버넌스에 따른 가치 연동 리스크가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이에 이더리움에서 수익성이 예상되는 다수 토큰을 한 ETF 토큰으로 발행해 연동 위험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취지다. 


사용자가 ZUSD에 예치한 스테이블코인들은 각각 와이언파이낸스(yearn.finance)의 볼트(Vault) 전략에 예치돼 운용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DAI와 TUSD는 탈중앙 거래소(DEX) 커브에 예치한 후 유동성 공급 댓가로 얻은 커브(CRV) 토큰을 유니스왑에 매도, 해당 자금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스왑해 다시 커브에 예치하는 전략으로 운용한다. USDT와 USDC는 디포스(DForce)에 예치해 유동성 마이닝 댓가로 얻은 디포스(DF) 토큰을 유니스왑에 매도, 이를 USDT와 USDC로 스왑하고 다시 DForce에 예치하는 전략이다.


△ ZUSD 운용 구조 [출처: 제타프로토콜]


하지만 ZUSD는 담보자산의 급격한 가격 상승 또는 하락이 발생할 경우 ETF 시장가격과 담보자산의 순자산가치(NAV)가 괴리될 위험이 상존한다. NAV는 ETF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들의 총액에서 운용 중 발생한 부채총액을 차감한 순자산가액을 뜻한다. 이 경우 전통 금융권에서는 유동성공급자(LP)가 개입하지만 괴리율이 높아질 경우 손실 위험이 있다고 고지하고 있다. 제타프로토콜은 LP의 개입과 함께 발생한 수익 일부분을 예치한 보험펀드와 리저브펀드로 이 같은 리스크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ZUSD 상환 시 수수료는 0.52% 안팎이다. ETF 구성, 매개변수, 보험, 리저브펀드 등에 관한 의사결정은 거버넌스토큰 제타(ZETA) 보유자의 제안과 투표로 결정된다. 제타프로토콜은 지난 7일 오후 4시 30분 베타서비스 출시 후 8일 오후 2시 기준 약 190만달러(한화 약 21억원)의 자금이 예치됐다. 


모종우 그로우파이 공동창업자는 “프로토콜이 초기인 만큼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환영한다”면서 “ZUSD 이후에도 다양한 전략을 가진 ETF 토큰을 발행해 yearn 생태계 기반 탈중앙화 자산운용사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