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호주에 자회사 ‘바이낸스오스트레일리아’ 설립

By 김세진   Posted: 2020-07-29

세계 유동성 상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호주에 자회사 ‘바이낸스오스트레일리아’를 설립했다고 29일 밝혔다. 


바이낸스오스트레일리아는 바이낸스가 직접 설립한 자회사로 인베스트바이비트(InvestbyBit Pty Ltd) 사가 운영을 맡는다. 최근 비엑스비(BXB)가 국내에서 바이낸스 클라우드 솔루션을 활용, 합작 설립한 바이낸스KR과는 다른 구조다. 운영사인 인베스트바이비트는 호주의 금융정보분석센터(Austrac)로부터 디지털자산 환전 서비스 제공업체로 허가 받은 기업이다. 


바이낸스오스트레일리아는 호주의 법정화폐인 호주달러(AUD)와 암호화폐 간 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다. 호주의 사용자들은 리플의 페이아이디(PayID) 시스템을 통해 은행 계좌에서 수수료 없이 AUD를 바이낸스에 입금하거나 출금할 수 있다. 현재 데스크톱과 모바일웹 버전을 출시했으며 추후 모바일 앱을 지원할 예정이다. 바이낸스는 2019년 3월 바이낸스라이트오스트레일리아를 설립하면서 호주 내 약 1300개 오프라인 매장에 자판기를 설치, 호주달러와 암호화폐 간 거래를 지원하기도 했다. 


바이낸스는 최근 싱가포르, 한국, 우간다, 저지, 미국 등지에서 현지 파트너사와 합작 투자를 확대하는 양상이다. 이를 통해 세계 각국에 현지 법정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 암호화폐 실사용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바이낸스는 이번 바이낸스오스트레일리아 설립에 이어 조만간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에서 암호화폐 사업 허가를 받은 바이낸스UK도 개소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대표(CEO)는 “호주는 우호적인 정책으로 블록체인 혁신의 선두에 서왔다”면서 “호주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암호화폐를 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