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다크코인’ 모네로 거래지원 종료

By 김세진   Posted: 2020-05-14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모네로(XMR)에 대한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14일 밝혔다. 모네로는 거래자의 익명성을 보장하는 암호화폐로 일명 다크코인으로 불린다. 빗썸의 모네로 거래지원 종료에 따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모네로 거래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빗썸은 14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모네로(XMR)에 대한 거래지원을 오는 1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매수와 매도 등 거래는 오는 6월 1일 15시에, 출금지원은 6월 29일 15시에 종료할 예정이다. 빗썸은 거래지원 종료의 이유로 추적의 어려움을 들었다. 블록체인 기술 상에서 관련 정보의 추적이 어려운 기능적 특성 악용을 예방한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n번방 사건에서 조주빈 등이 모네로를 범죄자금으로 활용한 것이 드러난 바 있다. 


또다른 다크코인인 대시(DASH)의 거래지원 중단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빗썸 관계자는 대시 거래 중단 여부에 대해 “상장심의위원회에서 심사하기 때문에 알 수 없다”면서 “거래지원을 종료해도 투자유의종목 지정이 된 후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빗썸에서 대시는 투자유의종목에 지정되지 않았다. 


모네로와 함께 버지(XVG)도 거래지원을 종료한다. 종료 이유로 낮은 유동성과 시가총액 하락으로 인한 시세조작의 위험에 대한 재단 계획의 불투명성을 내세웠다. 빗썸은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거래 지원하는 암호화폐에 대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감독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김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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