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환 지닥 대표 "클레이 정품 여부 확인 가능"

By 이지영   Posted: 2020-05-14

최근 카카오 코인으로 불리는 ‘클레이’의 상장을 두고 불거진 지닥과 그라운드X 간의 공방이 뜨겁다. 클레이를 발행하는 클레이튼 운영사 그라운드X는 14일 클레이 정품 여부에 대한 주의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한승환 지닥 대표는 이에 대해 “클레이가 공식적으로 상장된 곳 외에서 진행된 거래는 발행주체의 허락이 없어도 실제 메인넷에서 발행된 클레이인지 확인할 수 있다”며 “블록체인이기에 그것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지닥은 이날 ‘카카오 코인 클레이, 원화마켓 국내 최초 단독상장’을 홈페이지에 공식적으로 내걸고 거래 지원을 예고했다. 클레이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에서 자체 발행한 암호화폐다. 그라운드X는 그간 암호화폐 발행에 대한 국내 정부의 부정적 인식을 이유로 원화 거래는 공식적으로 진행한 바 없다. 현재 클레이 상장을 공식적으로 진행한 암호화폐 거래소는 업비트 인도네시아, 업비트 싱가포르, 리퀴드 글로벌, 게이트 아이오 등 모두 해외 소재 회사들이다.  

그라운드X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닥의 원화 상장은 일방적인 결정이며 클레이튼과 논의한 적이 없다”며 “클레이튼이 토큰을 발행했는지 여부가 확실하지 않아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닥이 클레이 상장을 추진할 경우 비즈니스 계약을 종료하고 더 이상 지닥과 파트너십을 맺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닥 운영사 ‘피어테크’는 지난 2월 클레이튼의 생태계 확장을 위한 파트너사로 합류한 바 있다.

한 대표는 그라운드X의 공식 입장이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그는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그라운드X 측에서 낸 성명에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며 “결론적으로 명확하게 클레이가 공식적으로 상장된 곳 외에서 진행되는 거래는 클레이튼이 발행한 클레이인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분산원장)의 본질은 중앙화된 권력 주체가 일방적으로 조작하거나, 시스템을 닫거나, 권력 주체가 공식적으로 인정해야만 원장내용이 사실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기인한다”며 “그게 없다면, 그냥 기존 데이터베이스(DB)가 훨씬 빠르고 효율적”이라고 근거를 달았다.

이와 함께 ‘지닥에 상장된 클레이, 진짜 클레이인지 확인하는 법’이라는 제목을 붙인 지닥 홈페이지 링크를 첨부했다. 그는 “지닥에 상장된 클레이가 발행 주체의 허락이나 확인이 없어도 실제 메인넷에 발행된 클레이인지 확인하는 방법”이라며 “사실 이건 그 어떤 퍼블릭 블록체인이라고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