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의 NFT 불매 나선 전세계 아미들

By 매일경제   Posted: 2021-12-02
출처 : 매경DB

요즘 투자 업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 ‘대체불가능토큰(NFT)’입니다. NFT는 블록체인이라는 디지털 원장에 저장되는 데이터 조각으로, 사진부터 음성, 동영상까지 형태가 무궁무진한데요. NFT를 적용하는 순간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디지털 파일이라는 희소성을 부여받기 때문에 값비싸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너 나 할 것 없이 NFT에 뛰어들었어요. 자신이 지지하는 아티스트의 디지털 자산을 소장하기 위해 팬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죠. 전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팬덤을 보유한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 역시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 손잡고 NFT 사업 진출을 선언했는데요. 포토카드나 비하인드 영상 같은 BTS의 콘텐츠를 NFT로 발행한다는 전략입니다.

이 같은 사업 구상은 되레 ‘아미'(BTS 팬덤)들의 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환경오염 논란이 일고 있는 NFT 사업이 과거 유엔본부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역설하기도 했던 BTS의 지속가능 행보와 엇갈린다는 지적입니다. NFT 상품의 전시와 거래에 상당한 전력 소비가 수반된다는 주장인데요. 실제로 NFT의 주 거래 수단인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지나치게 사용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전 세계 BTS 팬들은 ‘#BoycottHybeNFT’와 ‘ARMYsAgainstNFT’와 같은 해시태그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불만을 표하고 있는데요. NFT 업계의 잠재적 ‘큰손’인 K팝 팬덤의 윤리적 소비 운동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NFT 투자 시장에 새로운 시사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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