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이어 코인원도 고머니2 유의종목 지정…빗썸 “지켜보는 중”

By 디스트리트 뉴스팀   Posted: 2021-03-23
출처: 코인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허위 공시 논란을 빚은 암호화폐 고머니2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최근 업비트가 고머니2의 거래지원을 종료한 가운데 코인원의 거래지원 종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고머니2의 거래 창구는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빗썸은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코인원은 공지사항을 통해 고머니2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코인원은 “외부 공시에 대한 근거부족으로 투자자의 혼란과 피해가 우려돼 주의가 필요하다”며 고머니2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배경을 밝혔다.

코인원은 고머니2 측의 대응에 따라 거래지원을 종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코인원은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코인원에서 상장유지를 위한 개선안을 제안하고 2주 이상 개선되지 않을 경우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플랫폼 애니멀고의 암호화폐인 고머니2는 지난 16일 업비트 공시를 통해 5조원 규모의 북미 펀드인 셀시우스 네트워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셀시우스 네트워크는 18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고머니2에 투자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고머니2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에 업비트는 프로젝트가 공시 제도를 악용했다는 사유로 19일 오후12시부터 고머니2의 거래지원을 종료했다.

현재 고머니2는 허위 공시를 올리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고머니2는 18일 블로그를 통해 공시 내용에 허위가 없었다는 내용의 법률의견서를 첨부했다. 고머니2는 블로그에서 “논란이 된 업비트 공시도 기존 투자자들과 잠재적인 투자자들에게 고머니2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알리기 위해서 나름대로 자료들을 면밀하게 검토해 공시했다”며 “공시로 인해 큰 변동성이 생기고 이슈가 돼 재단의 신뢰도가 훼손되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빗썸은 일단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고머니2 측이 허위 공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기 때문에 사태 추이를 살펴본 후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빗썸 관계자는 “모니터링을 하면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