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거래 1위 ‘칠리즈’, 미국 시장에 560억원 투자

By 디스트리트 뉴스팀   Posted: 2021-03-11

"세계 최대 스포츠 시장 정조준"

[사진=조셉 폰트 FC 바르셀로나 커머셜 책임자(왼쪽)와 알렉산드레 드레이퍼스 칠리즈 창립자 및 CEO]

최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 계열 가상자산으로 주목받으며 최대 거래대금을 기록한 블록체인 스포츠 기업 ‘칠리즈’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5000만 달러(약 560억 원)를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 스포츠 시장인 미국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칠리즈는 참여형 팬덤을 만드는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으로 스포츠 구단이나 리그와 파트너쉽을 체결한 뒤 해당 구단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들은 응원하는 팀의 팬 토큰을 구매해 구단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현재 FC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 등 유럽 지역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스포츠 구단들과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칠리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스포츠 구단들과 파트너쉽을 체결하며 미국 스포츠 시장을 진출할 방침이다. 미식축구 리그(NFL), 야구 메이저리그(MLB), 전미 농구협회(NBA), 전미 하키리그(NHL) 등의 종목 중심으로 구성된 미국 스포츠 시장을 조준하겠다는 설명이다.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1월 칠리즈는 아시아에서는 싱가폴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 지사를 설립한 바 있다. 칠리즈 한국 지사는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 출신인 한현민 지사장이 이끌고 있다.

한편 칠리즈는 최근 업비트에서 24시간 거래대금 1조 2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대표적인 NFT 계열 가상자산으로 꼽히며 일주일새 320%가량 상승해 주목을 받았다. 11일 업비트 오후 3시 30분 기준 칠리즈는 전일 대비 5.9% 상승한 30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