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 기술기업 파이랩테크놀로지가 자체 개발한 멀티체인 탈중앙화금융(DeFi, 이하 디파이) 프로젝트인 바이파이(BiFi)에 바이낸스 스마트체인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지원으로 바이파이 사용자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암호화폐 예금 ·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바이낸스코인(BNB), 이더리움(ETH), 테더(USDT) 등 바이파이의 예금·대출 서비스에 등록돼 있는 암호화폐를 예금하면 이자를 받게 되며 예치한 자산을 담보로 다른 암호화폐를 대출받는 것 또한 가능하다.
바이낸스 스마트체인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등 다른 플랫폼과 호환이 가능하고 스마트 컨트랙트도 지원한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대비 가스비가 92% 가량 저렴하고 데이터 처리 속도는 약 4배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다.
바이파이는 파이랩테크놀로지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미들웨어 플랫폼 바이프로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멀티체인 디파이 프로젝트다. 이더리움 하나에 종속된 기존 디파이 서비스와 달리 바이파이는 비트코인, 트론, 클레이튼 등 다양한 암호화폐로 거래할 수 있다. 바이프로스트를 통해 한 개 디앱에 복수의 블록체인 프로토콜이 연결돼 작동하는 멀티체인 환경을 구현했기 때문이라는 게 파이랩테크놀로지 측 설명이다.
박도현 파이랩 대표는 “바이파이의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지원은 바이파이가 멀티체인 기반의 토탈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지원을 통해 접근성이 대폭 강화된 만큼 보다 공격적으로 더 많은 네트워크를 연결해 디파이 생태계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