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페이코인 제휴 가맹점 6만 여 곳 비트코인 결제 지원
디파이 연동 서비스도 준비중

오는 4월부터 국내서도 앱을 이용한 비트코인 간편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가상자산 결제 플랫폼 ‘페이코인’의 운영사이자 다날의 자회사인 다날핀테크가 오는 4월부터 페이코인 제휴 가맹점을 통해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 핀테크 회사인 페이팔과 스퀘어에서 가상자산 간편 구매 서비스를 지원하고 애플페이에서도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만큼 국내에서도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다날핀테크 역시 국내 사용자가 디지털 자산 결제 및 구매에 높은 수요를 가지고 있어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페이코인은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플랫폼으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과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차이점은 현금이 아닌 가상자산으로도 결제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특히 사용자는 오는 4월부터 국내 6만여 개 페이코인 제휴 가맹점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
페이코인은 보다 안전한 가상자산 보관 및 교환을 위해 헤네시스 지갑을 도입할 예정이다. 헤네시스는 국내 블록체인 기술 기업 해치랩스가 개발한 기업용 가상자산 지갑 솔루션이다. 페이코인에서는 헤네시스를 도입함으로써 페이코인 내부의 보안과 운영의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치랩스, KB국민은행, 해시드가 공동 설립한 한국디지털에셋(KODA)과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페이코인은 이번 비트코인 간편결제 지원 이외에도 가상자산을 구매, 보관, 교환할 수 있는 기능과 렌딩 서비스 및 탈중앙화 금융(DeFi, 이하 디파이)을 연동한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황용택 다날핀테크 대표는 “해외 글로벌 핀테크 업체들이 앞다퉈서 가상자산을 구매하고 교환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는 만큼 페이코인도 그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