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fi, NFT 담보 대출 어음도 NFT로 발행…투자금 중도 회수 길 열려

By 김도윤   Posted: 2021-02-15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담보 대출 플랫폼 NFTfi가 NFT 담보 대출에 따른 약속어음도 NFT 형태로 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NFT 형태로 발행된 약속어음은 다른 사람과 거래할 수 있어 대여자가 약속어음을 매도해 투자금을 도중에 회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NFT 담보대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NFTfi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이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예술품의 분할 소유권과 같은 NFT를 담보로 맡기고 그에 상응하는 가치의 암호화폐를 대출받는 서비스다. 차입자가 자신의 NFT를 담보로 설정하고 희망하는 대출 금액, 상환 기간, 이자 등을 입력하면 대여자는 대출 조건을 비교해 차입자에게 랩핑 이더리움(wETH)을 빌려준다. wETH는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을 이더리움 토큰 발행 표준인 ERC-20 형태로 발행한 것으로 ETH와 가격이 동일하지만 ERC-20 토큰 형태로 주고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약속어음의 발행을 추가하면서 대출이 실행되면 NFT 마켓 플레이스 플랫폼인 오픈씨(OpenSea)의 대여자 계정으로 NFT 형태의 약속어음이 자동 발행된다. 차입자가 기한 내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경우 담보로 설정된 NFT의 소유권은 약속어음 보유자에게 이전된다. 대여자는 오픈씨에서 자신이 보유한 약속어음을 제3자에게 매각할 수 있다.

약속어음 거래는 개인 간 거래(P2P)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여자가 오픈씨에 매도 희망가격을 올려놓고 해당 조건을 수용하는 사용자가 나타나면 거래가 진행되는 식이다. 반대로 약속어음 매수희망자가 매수 희망가격을 올려놓고 해당 조건을 수용하는 매도자를 기다릴 수도 있다. 이 같은 방식으로 대여자는 투자금을 중도에 회수할 수 있다.

투자금을 중도에 회수할 수 있게 됨에 따라 NFT 담보대출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여자가 대출 기간 동안 빌려준 암호화폐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NFT 담보대출 규모가 늘어나는 만큼 암호화폐 유동성도 확대될 전망이다.

NFTfi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 고양이 수집 게임 크립토키티의 ‘고양이 캐릭터’, 블록체인 게임 더 샌드박스의 게임 내 부동산 ‘랜드’ 등 10여개 유형의 NFT를 담보로 설정 가능하다. NFTfi 관계자는 추후 더 다양한 유형의 NFT를 담보로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도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