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파트너스, 기업용 암호화폐 환전 솔루션 ‘체인저’ 백서 발표

By 김세진   Posted: 2020-11-13

체인파트너스는 13일 암호화폐 시장과 외환 시장을 연결하는 신사업 ‘체인저’의 중장기 사업 계획을 담은 백서를 발표했다. 


체인저는 장외거래(OTC) 시장, 중앙화 암호화폐 금융(CeFi, 씨파이),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시장의 유동성공급자(LP)를 연결해 높은 가격 변동성 때문에 암호화폐 취급이 어려운 기업과 전통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정가 환전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암호화폐를 투기 자산이 아닌 결제와 송금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업들이 공공재처럼 활용하는 방향을 목표로 2021년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체인파트너스는 백서를 통해 사업계획을 공지하고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특성상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시장에 설명하고 공감과 지지를 얻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체인파트너스가 13일 발표한 백서에서는 외환 시장의 구조와 역사,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와 양쪽 시장의 유사점을 설명한다. 또 기업들의 원활한 암호화폐 취급을 위해 선결돼야 할 과제가 유동성이라 보고 암호화폐 시장의 파편화된 유동성을 통합함과 동시에 암호화폐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국가에서도 외환 시장을 연결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논의한다.


뿐만 아니라 미국 밖에 있는 미국 달러를 의미하는 ‘유로달러(Eurodollar)’ 기반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개발 계획과 암호화폐로 복제해 구현하는 차세대 외환 시장의 비전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체인파트너스가 지난 7월 특허권을 확보한 암호화폐 기반의 개인간(P2P) 국제송금 시스템을 상용화해 현재 세계 평균 6.75%의 국제 송금 수수료를 90% 이상 낮출 방법과 이를 활용한 크로스보더 결제 수수료 절감 방안도 논의한다


체인저 백서는 13일부터 체인저 티저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배포된다. 체인파트너스는 백서 발간을 시작으로 올해 말 체인저 프로젝트를 위한 암호화폐를 직접 발행하고 내년 초부터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 거래 지원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백서를 발간한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암호화폐가 투기 외에 아무 쓸모가 없다는 비난을 받음과 동시에 우리는 한국은행을 비롯한 전세계 80% 이상의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화폐 변화의 과도기에 살고 있다”면서 “좋든 싫든 가까운 미래에 디지털화폐는 일상적인 결제와 송금 수단으로 이용될 것이고, 그때 인류의 삶이 어떻게 개선될 수 있는지 객관적 데이터에 기반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김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