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얼라이언스 "K-방역처럼 K-DID로 글로벌 시장 선점할 것"

By 이지영   Posted: 2020-05-28



국내외 70여 개 기업 및 기관 등이 참여 중인 DID 얼라이언스가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를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DID 얼라이언스에는 현재 금융결제원,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삼성카드,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금융기관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트나 등 글로벌 기업들이 속해있다.

김운봉 DID 얼라이언스코리아 사무국장(사진)은 28일 서울 역삼동 라온시큐어 본사에서 열린 DID 미디어 교육 세미나에서 “DID 얼라이언스가 가장 추구하는 것은 글로벌 표준 마련”이라며 “국내 DID 표준화에 이어 글로벌 표준화를 추진하고 K-방역처럼 K-DID의 위상을 높여 글로벌 DID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DID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DID 기술 표준과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 중인 글로벌 비영리재단이다. ICT 정보보안 기업 라온시큐어가 창립사이자 회원사이며 금융결제원, 신한은행, KB국민카드, 한국투자증권, NICE평가정보, 삼성SDS, BoA 등 국내외 70여 개 기업 등이 참여 중이다.

현재 자체 DID 플랫폼인 ‘옴니원’을 주축으로 국내외 다양한 산업에서 실증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옴니원은 DID 얼라이언스와 라온시큐어가 공동으로 구축한 플랫폼으로 지난 2월 테스트넷을 런칭한 바 있다. 올 하반기 메인넷을 런칭하고 기존 다른 DID 플랫폼 및 서비스와 호환해 글로벌 디지털 신원 연계 시스템(GADI)의 실증사업(PoC)에 참가할 계획이다. GADI는 국제 표준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DID 얼라이언스의 신뢰 보증 프레임워크다.

우선 정부가 주관하는 공공분야 실증 사업을 통해 국내 사례를 마련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총괄하는 ‘2020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경상남도 디지털 공공서비스 플랫폼과 세종시 자율주행차 신뢰 플랫폼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병무청 블록체인 간편인증 서비스를 국내 공공기관에 처음으로 제공한 바 있다.

최근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공인인증서 대안으로 주목받는 것에 대해선 보안과 서비스의 안정화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무국장은 “보안과 서비스가 안정됐다는 것을 검증하지 않으면 또 다른 공인인증서의 사례가 나오는 것”이라며 “안전한 인프라를 마련하면서 기술 표준 확립과 사용성 개선 등을 통해 DID의 활용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DID 기술은 최근 함께 주목받는 국내 인증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패스와는 직접적인 경쟁 관계가 아니다. DID는 보다 큰 기술적 개념으로 인증 프레임워크에 속한다”며 “DID얼라이언스의 옴니원이 통신사가 주관하는 DID 연합 ‘이니셜’과 글로벌 DID 기술기업 연합체 ‘소버린’ 등과 함께 글로벌 기술 표준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