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링크가 백서 2.0을 4일 발표했다. 라인은 백서를 통해 대중이 수용하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토큰 이코노미와 디앱 개발 지원, 거버넌스 등 부문별 방향성을 제시했다.
라인은 네트워크 성장에 기여한 사용자에게 보상을 제공해 생태계를 키워나간다는 입장이다. 이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네트워크 가치와 암호화폐 가치 사이의 불균형 해소 ▲글로벌 단위의 블록체인 사용자 확보 ▲공정한 부의 분배를 원칙으로 내세웠다.
이번 백서에는 링크 토큰 할당 시스템 ‘루카스’가 새로 공개됐다. 루카스는 링크체인이 네트워크에 기여한 디앱에게 링크 토큰을 할당하기 위해 만들었다. 백서에 따르면 ▲링크체인 기반 월렛 확보 수 ▲링크 토큰 기반 결제액 ▲사용자의 링크 토큰을 디앱에 보관하는 규모를 기준으로 토큰을 할당한다.
토큰 발행정책도 언급했다. 3년 동안 최대 1억 개까지 발행 가능하다. 토큰 발행량은 네트워크 가치 증대 규모에 비례한다고 나와 있다. 링크 생태계 내 디앱이 네트워크 가치 성장에 기여할 때만 토큰을 발행하겠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인터체인 방식의 리니어 네트워크(LINEAR NETWORK)를 사용한다. 라인은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터체인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확장성 문제는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더라도 트랜잭션의 처리 속도가 증가하지 않는 문제를 말한다. 라인은 링크체인에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추가해 연결하는 식으로 트랜잭션 처리 속도를 높여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링크체인 기반 디앱 개발자를 위한 지원 계획도 있다. ‘링크 프레임워크’와 ‘디앱 지원프로그램’이다. 링크 프레임워크는 개발자가 디앱을 개발하고 운영할 때 발생하는 업무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만든 도구다. 디앱 지원프로그램은 유망한 디앱 개발자를 선정해 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라인은 디앱 지원프로그램에 선정되면 자금 및 기술 지원, 토큰 이코노미 컨설팅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백서에는 링크 네트워크의 거버넌스가 제시됐다. ▲라인 네트워크 ▲링크 얼라이언스 ▲오픈 네트워크 3단계 로드맵이다. 초기에는 라인이 직접 의사결정을 내리는 라인 네트워크 체제로 운영한다. 이후 컨소시엄 형태의 링크 얼라이언스, 탈중앙화된 거버넌스를 갖는 오픈 네트워크 단계로 나아갈 예정이다.
한편 디스트리트는 라인에서 새로 발표한 백서를 분석해 공유할 예정이다. 분석 내용은 오는 9일 디스트리트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도윤 기자]